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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기성교인 넘어 무(無)신앙자 노린다
광주상담소 박정철 간사 인터뷰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2015년 04월 02일 17시 23분 입력
▲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에 위치한 광주 이단상담소 모습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신천지 베드로 지파가 활동하고 있다. 광주에 거점을 둔 베드로 지파 신도 수는 2만 4,490명(2015년 1월 11일 기준). 신천지 열두 지파 중 가장 많다.

신천지의 여러 포교방법이 베드로 지파에서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활동도 활발하다. 베드로 지파장 지재섭씨는 지파장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본지는 광주를 기점으로 10년이 넘게 이단을 대처해온 광주상담소(소장 강신유 목사)를 찾아 박정철 간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 광주이단상담소)로부터 최근 광주지역의 신천지 활동과 상담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무신앙자에게 접근한다

일반적으로 신천지는 기성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포교를 시도해왔다. 무신앙자에게 성경공부를 미끼로 접근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천지의 포교대상이 변하고 있다. 박 간사는 “최근 상담소를 찾는 인원의 80%가 무신앙자들과 천주교인”이라고 말한다. 이어 “베드로지파 신도 수가 2만 명이 넘는다. 광주지역의 웬만한 기성교회와 성도들을 다 한 번씩 접근해 봤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포교의 범위가 넓어졌다. 앞으로 이런 추세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간사는 기존 성도들이나 천주교인들보다 무신앙자들을 상담하기 훨씬 어렵다고 말한다. “무신앙자들은 첫 신앙이 신천지가 된다. 그들은 신천지에서 속았는데 기성교회에서 또 속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바른 신앙으로 돌이키키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안타깝다.”
 

▲ 광주에 거점을 둔 베드로 지파 신도 수는 2만 4,490명(2015년 1월 11일 기준). 신천지 열두 지파 중 가장 많다.


상담쇄도, 95% 이상 신천지

광주상담소는 광주라는 지리적 한계가 있음에도 전국에서 이단피해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일 년에 받는 상담요청은 평균 250∼300건이라고 박 간사는 말한다. 그 중 95%가 신천지 관련 내용이다.

박 간사는 “이단 상담은 단회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상담 수는 훨씬 많아진다. 광주상담소는 5명의 상담사가 있다.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인력 부족은 광주상담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천지 신도가 12만 명이 넘지만 정작 신천지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해 줄 수 있는 곳은 전국에 10여 곳밖에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교회나 구원파 등을 상담해 줄 곳은 더더욱 부족하며 군소이단들의 경우 겨우 서너 곳에서만 상담이 가능하다.

이단 피해자 200만 시대를 말하지만 정작 피해자를 구제하고 회복하는 데 필요한 상담소와 상담가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가족의 초동대처가 중요

신천지에서의 회심은 포기하지 않는 가족들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단상담소들이 가족상담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족상담을 통해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사랑하는 자녀 혹은 배우자가 왜 하루 아침에 돌변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박 간사 역시 가족상담과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박 간사는 “상담소로 찾아온 분들에게 신천지에 빠진 가족과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설명하면 그제야 이해하게 된다. 초동대응을 잘못해서 갈등을 키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회심 후 돌아갈 곳은 결국 가정이다. 그런데 잘못된 초동대응과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주고받은 상처 때문에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단대처사역의 길이 결코 만만치만 않지만 회심자를 바라볼 때 힘을 얻는다는 박 간사다. 한국 교계에 이단전문상담사 양성과 상담소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시점이다.

광주상담소: 062-573-1638(강신유, 임웅기 소장)

후원계좌: 농협 601099-56-130114(예금주: 임웅기, 이단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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