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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 가족과 함께 하는 교회
괴롭히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법적 책임 선례 남겨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2015년 12월 09일 10시 50분 입력
▲ 교회 앞으로 몰려와 시위하는 신천지 신도들

교인의 딸이 신천지에 빠졌다. 교인을 도와 시위에 동참했더니 신천지 신도들이 교회로 몰려왔다. 교회 앞에서 시위했고 때론 수십 명이 예배당에 무단으로 침입해 예배를 방해하기도 했다. 교회를 개척한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 상황도 여건도 뒤로 물러설 법 했지만 오히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과격하게 시위하던 신천지인들은 법적인 처벌을 받았고 시위는 잠잠해졌다.

교인과 함께 시위에 나선 이 목사
서로사랑교회 담임인 이봉섭 목사는 작년 6월경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를 개척한지 두 달이나 지났을까. 한 교인의 딸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목사는 신천지 센터를 다니며 시위하는 부모를 도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신천지는 이 목사가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사실을 알고 교회로 몰려들었다.

신천지의 예배방해와 무단침입
신천지인들은 매주 금요일과 주일 예배 시간에 맞춰 교회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그렇게 몇 달 동안 진행되던 시위는 점점 과격해지는가 싶더니 결국 일이 터졌다. 지난 2월 15일, 신천지 신도 20여 명이 교인의 딸을 앞세워 무단으로 예배당에 침입했다. 경찰이 출동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사태가 진정됐다. 이 목사는 당시 시위를 주관하던 신천지 섭외부장과 전도사를 고소했다. 검사는 이들에게 각각 100만 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고 신도들은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형은 그대로 확정되었다.

▲ 신천지 신도들은 이봉섭 목사가 가정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렸다.

명예훼손 일삼으며 시위하는 신도들
신천지 신도들이 무단침입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이후 무단침입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들은 ▲가정파괴 앞장서는 이○섭 목사는 참 목사인가 ▲수면제 먹이고 수갑 채우는 개종 목사 회개하라 ▲가정불화 조장하는 거짓말이 웬말이냐는 등 이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들을 일삼으며 시위를 진행했다. 이 목사는 앞서 무단침입을 했던 섭외부장이 아닌 또 다른 섭외부장과 총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검찰은 두 신도에게 200만 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이 신도들 역시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형이 확정되었다.

▲ 신천지 신도들이 배포한 전단

한편, 이 목사가 신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신천지는 개종반대캠페인으로 수위를 낮춰 시위하더니 벌금형이 확정되자 시위를 멈췄다.

이 목사는 “개척을 시작하자마자 이런 일을 겪어 부담이 큰 건 사실이지만 교회가 연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성도들은 자기 일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목회자들은 달라야 한다. 신천지 피해가 이렇게 심하면 목회자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일 년에 한 두 번 진행하는 세미나가 도움되지만 신천지 대처의 전부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위기일수록 신앙의 깊이가 더해질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교회가 요한계시록을 진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전했다.

잘못된 정보를 유통해 이단이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거나, 어설픈 법적 대응으로 패소하는 것은 이단 대처에 큰 어려움을 준다. 반대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은 이단 대처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목사는 개척교회라는 어려운상황 속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천지 대처에 모범을 보였다. 더 많은 교회가 이 일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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