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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4000명과 흰 옷을 입은 큰 무리
임웅기 소장 mrmad@hdjongkyo.co.kr
2016년 02월 12일 22시 36분 입력

▲ 임웅기 소장

본지 편집자문위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광주상담소 소장

요한계시록 7장 4절 이하 그리고 14장 1절을 보면 인침을 받은 자 14만 4천 명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통기독교에서는 14만 4천 명을 구원과 연관을 짓거나 또는 제사장과 관련시켜 해석한다. 이단집단들도 정통 기독교를 따라 구원받은 자와 제사장으로 해석하고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첫째, 요한계시록 7장 9절 이후에 나오는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와 관련시킨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서 이 흰 옷 입은 자들(계7:13)은 14만 4천 명과 동일한 존재인데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애초 다른 그룹, 다른 존재로 규정한 것으로 봐야 하는 지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둘째, 14만 4천 명의 숫자를 실제 수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상징 수로 봐야 하는 지에 대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14만 4천 명은 누구를 통해 구원을 받았으며,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구원을 받았는지 아니면 받지 못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드러남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21장 1절 이하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후 이곳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할 백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는 요한계시록 7장 4절과 14장 1절에 나오는 14만 4천 명을 말한다. 그들은 요한계시록 15장 2절에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며, 요한계시록 20장 4절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또는 예수를 증거하다가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다.

결국 이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오른손이나 이마에 짐승과 그의 우상의 표, 666(계13:18)을 받지 아니한 자들로, 요한계시록 2~3장에 요한이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 권면을 통해 명령한 ‘이기는자’이다. 요한계시록 21장 3절에서는 하나님이 이들과 함께 하시며 눈물을 닦아 주실 뿐만 아니라 사망이 그들에게는 없다. 그리고 애통과 아픈 것이 다시는 없으며 하나님은 이들의 백성이 되시고 또한 아들로 삼으신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 하나님의교회(안상홍 증인회), 여호와의 증인, 재림예수교회(구인회, 최총일) 등은 하나님이 타락한 정통기독교를 버리시고 마지막 때에 자기집단을 선택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완성하는 권한을 자신들이 부여 받았기 때문에 재림 때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자기들의 집단에 들어와야 하며 자신들의 교리로 인침을 받은 수 14만 4천 명이 채워지면 ‘새 하늘과 새 땅’이 완성되거나 이단에 속한 신도들만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산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신천지의 14만 4천 명에 대한 해석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기독교 세계의 목자들이 지식, 생명, 평강이 없기 때문에 육적 이스라엘을 폐하신 것처럼, 2천 년 간 존속한 영적 이스라엘 세계를 끝내시고(계6장), 요한계시록 7장에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새로운 제사장이 될 14만 4천 명을 인 치신다(『요한계시록의실상』, 161쪽).

이 인침을 받은 이들이 바로 신천지 신도들을 의미한다. 더 살펴보면, 신천지는 마태복음 13장 4~30절에 하나님의 씨(좋은 씨)와 사단의 씨(가라지)가 밭에 뿌려지는데 이 밭을 ‘교회 안’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면서 이 좋은 씨가 자라서 알곡 성도(신천지)가 되며, 가라지는 사단의 말로 자라난 교인(정통교회)을 말한다.

결국 마귀의 자녀는 자기 ‘교회 안’에 남아있고 알곡 성도는 시온산(신천지)으로 가는데 여기는 요한계시록 14장 1~5절에 하나님의 처음 익은 열매 14만 4천 명이 가는 곳을 말하며, 이곳이 열두지파가 있는 선민의 장막인 신천지라고 주장하고 있다(『천지창조』, 298~300쪽).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14만 4천 명, 이 숫자는 상징수가 아니라 실제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의실상』, 160쪽).

현재 세광중앙교회(구, 새빛등대중앙교회)의 보혜사 김풍일(현재 김노아로 개명) 집단도 인 맞은 자의 수 “14만4천명”과, “능히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가 구분되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7장 4~8절을 14만 4천 명과 관련된 것으로,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이일 후”를 14만 4천 명이 인침을 받은 후로 해석하면서 요한계시록 7장 13~14절을 들어 “능히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를 큰 환난을 통과하고 나온 자들이라고 14만 4천 명과 명백하게 구분된 자들로 설명하고 있다(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380쪽). 다시 말해서 요한계시록 7장 9~17절을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로 관련짓고 있는 것이다.

재림예수교회(구인회, 최총일)는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서 있는 14만 4천 명은 상징적인 숫자로 본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14만 4천 명을 상징으로 말하면서 실제로는 실수인 144명으로 국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처음 익은 열매이며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로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다.

그리고 144명의 사명자는 마태복음 18장 29절에 집, 형제, 부모, 자신, 전토를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로 재림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죽고자 하는 자들이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고 말씀으로 깨우치는 여호와의 파수꾼으로 주장한다. 이 파수꾼들은 영적인 시온산에 서 있는데 이곳은 하나님의 장막 ‘재림예수교회’라고 주장한다(『새 하늘과 새 땅 지상 천국은 재림예수교회에서 이루어진다』, 295~297쪽).

하나님의교회도 14만 4천 명이 상징수가 아닌 실제수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산 자”로 마지막 선지자의 사명에 들어온 14만 4천 명이며 결국 “산 성도”라고 말하면서 요한계시록 7장 4절에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라’고 하였고 요한계시록 14장 3절에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14만 4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14만 4천 인 외에는 없고”, “14만 4천 인 뿐이다”라는 뜻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 날을 1914년 이후로 보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은 하늘 반열 또는 천적 반열에 속한자와 땅 반열 또는 지적 반열에 속한 자로 구분한다. 천적 반열에 속한 자는 누가복음 12장 32절의 “적은 무리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왕국을 여러분에게 주는 것을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승인하셨기 때문입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적은 무리” 또는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서 어린양과 시온산에 서 있는 14만 4천 명을 말한다.

이들은 하늘에 속한 자로 하늘에서 사는 자들이며, 땅 반열에 속한 자는 요한복음 10장 16절에 “나에게는 이 우리에 들지 않은 다른 양들이 있습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다른 양들”이 하늘 생명 안에 들지 못한 지적 반열에 속한 자로, 요한계시록 7장 9~10절에서 언급한 “큰 무리”이며 이들은 땅에 사는 자들로 구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 420~423쪽).

지금까지 “14만 4천 명”에 대해서 그리고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와의 관련성에 대해 이단들이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서론에 밝혔던 것처럼 이 두 존재의 동일성 여부와 이질성 관계에 대해 정통 기독교와 이단과의 차이점을 알 수 있는데 첫째, 정통 기독교는 14만 4천 명과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는 동일한 존재로 본다. 전혀 다른 존재가 아니라 구원받은 존재로 두 존재는 제사장으로서 한 존재를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의 14만 4천 명은 지상에서 전투하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과 관련이 있으며, 후자의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는 환난에서 승리하여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교회공동체를 묘사한 것이다. ‘14만 4천 명’은 요한계시록 7장 4절에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은 것을 표현한 것이고,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는 듣고 난 후 눈으로 직접 목격했을 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가 나아왔음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4장 3절에 보면 14만 4천 명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새노래를 부른 것처럼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와 있기 때문에 다른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단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다른 존재로 구분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둘째, 14만 4천 명은 상징수를 의미한다고 정통교회는 해석하지만 이단들은 실제 수로 보고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14만 4천 명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하여 볼 때 먼저 요한계시록 7장 5~8절의 열두지파가 나오고 그 숫자가 각각 1만 2000명이라고 되어 있다.

이 숫자는 12×12000로 구별할 수 있으며 결국 144000이 된다. 열두지파는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신약 백성 즉 그리스도의 교회의 백성을 상징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구약의 열두지파는 신약의 열두 사도로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2000은 민수기 26장 1~56절의 인구조사와 연결시켜 볼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영적인 싸움을 하는 존재이므로 영적 이스라엘의 군대를 상징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군대가 민수기 31장 4절과 역대상 27장 1~5절에 1000명으로 조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12000은 12×1000으로 분리할 수 있다. 여기서 12는 하늘의 수 3과 땅의 수 4를 곱하여 완전한 수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구원받은 수 144000은 12×12×1000의 도식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숫자는 실제가 아닌 상징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14만 4천 명의 자격조건은 누구인가? 이단들은 자신들의 집단에 소속된 신도들이라고 주장하며 그 자격은 그 집단을 만든 교주가 가르치는 성경해석을 수용하고 믿는 자들로 가르친다. 그리고 신천지, 이만희, 세광중앙교회 김풍일, 하나님의교회 안상홍 교주와 그 집단이 명령하는 규율대로 복종하는 자가 자격이 있다고 세뇌시킨다. 그래서 이단 신도들은 교주와 소속 집단에 대해 과잉충성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주체제를 가지고 있지 않는 여호와의 증인에서도 차이점을 엿볼 수 있는데, 천적 반열인 14만 4천 명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만으로는 안 된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첫 번째 창조된 피조물로써 삼위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삼위일체를 부정해야 한다.

그리고 토요일인 안식일성수(탈출31:16~17; 신세계역)와 창세기 9장 3~4절의 피를 멀리하라,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에 따라 수혈 금지(레17:11~12; 행15:28~29)에 따라야 한다. 또한 ‘칼로 일어선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씀(마26:52)에 따라 무력을 허용하는 세상의 정부는 사탄의 세력 하에 있는 정부이고 하나님의 왕국이 모든 나라를 무너뜨리기 때문에(계20:2~3; 단2:44) 집총과 병역을 거부해야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14만 4천 명을 중심으로 이단집단들이 어떻게 주장하고 있는지, 정통교회의 해석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단들은 교주와 자신들의 집단을 옹호하고 세력화하기 위하여 14만 4천 명과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은 큰 무리를 분리하여 주장한다. 그 이유는 두 존재를 구분함으로써 14만 4천 명의 숫자에 들어가야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선전함으로 이단집단과 교주에 충성하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가 아닌 교주와 그 집단이 요구하는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을 통해 이단집단의 세력을 확장시키는 데 매우 유용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이단들이 다른 존재로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살펴보았다.


<참고문헌>
『천지창조』, 보혜사 이만희 저.
『천국비밀 요한계시록의 실상』, 보혜사 이만희 저.
『요한계시록』, 이달 저.
『요한계시록』, 박수암 저.
『내가 속히 오리라』, 이필찬 저.
『요한계시록』, 에두아르트 로제 저.
『요한계시록 신학』, 리차드 보쿰 저.
『요한계시록의 이해』, 브루스 M. 메쯔거 저.
『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 워치타워 저.
『새 하늘과 새 땅 지상 천국은 재림예수 교회에서 이루어진다』, 어린양 아내 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김풍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