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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집단의 교리 비판 (2)
허호익 교수 mrmad@hdjongkyo.co.kr
2016년 08월 01일 10시 25분 입력
▲ 백마 탄 퍼포먼스 보인 이만희
▲ 허호익 교수
본지 편집자문위원
대전신학대학교 조직신학
www.theolgia.kr

2. 재림 예수 이만희
이만희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은 다 자신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구름 타고 오시는 재림 예수, 이긴 자, 두 증인,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이, 신부, 대언자, 사도요한격인 목자 등 모두 이만희를 지칭한다는 것이다.1)

요한계시록에는 박해를 받고 있던 버가모교회에 대해 성령께서 “이기는 그에게 ··· 흰 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2:17)하였다. 그리고 빌라델비아 교인들에게는 성령께서 “이기는 자가 성전 기둥이 되고 거기 나의 새 이름을 그 위에 기록하리라”(계3:12)고 하였다. 하나님의교회에서도 ‘새 이름 교리’에 따라 예수가 하나님의 새 이름으로 오셨고 예수의 새 이름으로 오신 이가 안상홍이라고 한다. 둘 다 억지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이만희는 ‘이기는 자’를 ‘이긴 자’로 왜곡하고 자신이 바로 계시록에서 말하는 이긴 자라고 하고, 재림 예수의 새 이름이 이긴 자라고 주장한다.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의 새 이름은 예수였다. 이와 같이 재림하시는 예수님이 이긴 자에게 임하여 하나가 되므로 곧 이긴 자의 이름이 예수님의 새 이름이요 새 이스라엘이며 새 예루살렘이 되는 것이다.”2)

따라서 신천지의 교육자료에 의하면 “초림 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새 이름으로 오신 분이었고, 재림 때 이긴 자(신천지예수교 총회장님)가 예수님의 새 이름으로 오신 분이다”라고 주장한다.3) 이긴 자는 하나님의 뜻을 하늘에 이룬 것 같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통해 이 땅에 이룬 이만희를 지칭한다. 그리고 이 이긴 자 이만희를 통하지 않고는 영생, 구원, 천국, 진리를 얻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천사들도 이긴 자와 함께 하시며 영생과 구원 천국과 진리도 이긴 자를 통해서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과 영생에 소망을 둔 모든 성도는 계시록에서 이긴 자를 찾아야만 구원에 이르게 된다.”4)

신천지가 이만희를 ‘이긴 자’라고 지칭하며 그를 신격화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요한계시록에는 ‘이긴 자’라는 표현이 없고 ‘이기는 자’가 모두 다섯 번 나온다.(2:11, 2:26, 3:5, 3:12, 21:7). 당시는 로마의 박해가 끝난 상황이 아니며 박해 중에 있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의 신도들이 그들이 처한 고난의 상황과 ‘닥쳐 올 시험’(계3:12)을 극복하는 자가 되라는 권면으로 ‘이미 이긴 자’가 아니라 ‘장차 이기는 자’가 되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이만희는 ‘하나님께서 영으로 오신 분’이 예수이고, ‘영으로 오신 예수님 대언의 목자와 함께 계시니 이 대언의 목자를 보는 것이 예수님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초림 때 하나님께서 영으로 예수님께 오사 함께 역사 하셨던 것 같이 재림의 예수님도 하늘에서 육신으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신령체로 오사 이 땅에서 이긴 자를 택하여 영적 이스라엘(승리자)로 세우시고 그와 함께하여 하늘 영계에서 이룬 것 같이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창설하신다.”5)

“이와 같이 오늘의 대언의 목자 보혜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시게 되고(요14:26, 16:14) 영으로 오시는 예수님은 대언의 목자와 함께 계시니 대언의 목자 요한의 증거가 곧 예수님의 증거이며 이 대언의 목자를 보는 것이 예수님을 보는 것이다.”6)

이 대언의 목자는 바로 “예수의 대언자요, 또 재림 예수의 다른 이름”7)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대언자인 예수가 하나님과 하나이듯이, 예수의 참된 대언자인 이만희도 예수와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본 것’이라고 한 것처럼 택한 목자 이만희를 보고 믿는 것이 곧 그를 보내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진리의 성령을 믿는 것이 된다는 순환논리를 주장한다.8) 택한 목자 이만희는 “예수의 영혼이 다시 오셔서 다른 육으로 입으신 것이므로 실상은 동일한 인물”9)이라고 한다. 신천지의 공식 명칭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인 것은 옛 시대의 나사렛 예수와 구분하여 신천지의 예수는 이만희라는 의미이다.

그동안 PD 수첩(2007. 5. 8)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재림 예수라 자처한 적이 없다고 하였지만, 2006년 이만희 교주의 생일을 맞아, 신천기 23년 총회장배 축구대회 팸플릿 인사말에서 자신을 “만유의 대주재”(계6:10)와 “영광의 본체이시나 낮아짐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신”(빌2:6) 분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칭 재림 예수도 40여 명10)이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재림 예수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거짓의 증거이다. 불경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림예수교회의 구인회는 자신이 재림예수라 주장하였으나 1975년 사망하자 성남의 모란공원묘지에 매장하였는데 ‘재림예수의 묘’라는 묘비를 세웠다.11)

▲ ‘보혜사 이만희 저’라고 기록된 『요한계시록의 실상』

3. 육으로 오신 보혜사 이만희
이만희는 자칭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저서 『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과 『천지창조』와 『천국비밀 계시』표지에 ‘저자 보혜사 이만희’라고 적고 있다. 그리고 신천지의 초기 교리서로 알려진 ‘신으로 태어나다’를 뜻하는 『神誕(신탄)』에는 보혜사가 새 시대의 하나님의 대언자일뿐 아니라 영과 육을 모두 말하는 것이며 영이신 하나님이 육으로 오신 보혜사가 예수이듯이, 진리의 성령이신 다른 보혜사가 택한 목자로서 육으로 오신 분이 이만희라고 한다.“구약의 여호와는 신약의 예수로 나타나신 바 되었고(요1:18) 그 예수는 말일에 보혜사(요14:16)로서 새 이름을 가지고 오신다”(계2:17)12) “보혜사는 예수의 영혼이 재림의 때에 한 육체에 임하여 탄생하시는 예수의 다른 이름이다.”13)

보혜사 성령이 예수의 대언자로 역사할 택함 받은 한 사람(목자)이 바로 이 땅의 보혜사라고 한다.14)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인 것(요10:30) 같이, 보혜사 성령이 그 속에 들어간 그 목자도 보혜사 성령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15) 보혜사는 은혜로 보호하는 스승이라는 말이며, ‘보혜사는 영이든 육이든 간에 은혜로 보호하고 가르치는 자를 뜻 한다’고 한다. 그래서 노아와 아브라함과 모세와 예수까지도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말세에 택한 목자를 통해 계시해 주시며, 예수는 하나님께로 나오는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신다고 약속(요15:26) 했는데, 이 마지막 시대에 택한 목자인 이만희가 바로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육신을 입고 온 보혜사(요일2:1)라는 것이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대언자 보혜사 이만희의 직통계시를 주장한다. “이만희 총회장이 계룡산 국사봉에 올라가 40일 동안 받은 말씀을 노트 두 권에 기록해서 내려왔는데, 그 책이 『신탄』”이라고 한다. 그리고 『천국 비밀 계시』나 『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의 머리말에도 이 두 책이 모두 계시 받은 내용을 기록한 것이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필자가 증거하는 이 책은 약 2,000년 전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로 본 장래사가 오늘날 실상으로 응한 것을 보고 들은 대로 진술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증거는 사람의 생각으로 연구한 것이 아니요, 또 사람에게서 배운 것도 받은 것도 아니며, 성경 66권을 기록한 선지자들 같이 필자도 오직 살아계신 주님의 성령과 천사들로부터 보고 듣고 지시에 따라 증거한 것이므로 이 증거는 참이며 진실이다. ··· 이 책의 해설과 증거는 모세 때(시29:4)에도 예수님 초림 때에도(마13:34-35) 밝히지 아니한 천국의 비밀을 오늘날 드디어 밝힌 것으로서 기독교 최고의 값진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을 본 자는 참 하나님의 목자와 성도를 알게 되고 사단의 목자와 백성을 알게 되며 참 정통과 이단을 알게 된다.”16)

또 다른 저서 『성도와 천국』도 “필자가 하늘의 하나님을 찾아 나선 배움의 길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요6:45)을 실은 것”이라고 한다.17)

에스겔 3장 1절과 요한복음 13장 31절을 짝풀이 하여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두루마리를 받아먹은 것처럼 이만희 총회장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은 사람이다”라고 주장한다.18) 그래서 직통 계시가 아닌 “사람이 연구한 주석은 생명이 없으며 주석은 사이비요, 이단의 교리이다”라고 한다.19) 성도들은 이 보냄을 받은 대언자를 통해 계시를 전해 받게 된다.20)는 것이다.

그는 계시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장래 이룰 일을 이상으로 미리 보여주는 ‘환상 계시’이며 다른 하나는 약속한 예언을 실물로 이루어서 보여주는 ‘실상 계시’이다.”21)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환상 중에 본 천국을 기록하였지만 이만희는 천국의 실상을 보고 증거 한다는 것이다.

“약 2천 년 전 사도 요한이 계시를 받아 기록한 요한계시록은 환상 계시이다. 그러나 그 성취 때가 되면 환상 계시는 문자 그대로가 아닌 실상으로 이루어진다. 그때는 사도 요한의 입장으로 오는 약속한 목자가 열린 책에 기록된 말씀과 실체를 천사로부터 먼저 보고 듣고 우리에게 전해 준다. 그것이 실상 계시이다.”22)

이만희가 본 천국의 실상은 6,000년 동안 감추어진 비밀이라고 한다. “창세로부터 6,000년간 감추어졌던 이 비밀이 주님의 약속대로 오늘날 개봉되어 우리에게 알려지는 것이니 성도들은 참으로 믿고 지킬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23)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6,000년 동안 감추인 천국 비밀의 실상을 예수께서도 비사(秘辭)로 전했고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에서 환상으로 전했으며 오직 이만희만이 직접 계시를 통해 실상을 보고 전했다면, 최소한 지난 2,000년 동안의 모든 기독인들은 성경을 전혀 알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헛되게 한 것이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회사적으로 보면 170년경 몬타누스는 자신을 그리스도에 의하여 약속되었던 보혜사 성령(요14:26, 16:7)의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자칭하고 직통 계시와 하늘의 새 예루살렘이 곧 임한다고 주장하여 결국 이단으로 정죄되었다.24) 보혜사는 변호인을 뜻하는 파라클레토스(parakletos)의 번역으로서 스승이라는 의미와는 무관하다. 그리고 요한복음의 보혜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신 성령이요 진리의 영(요14:26, 15:26)이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므로 육체로 올 수 없다. ‘육은 죽이는 것이고 영은 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리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진실이다. 과연 온갖 거짓과 위장을 일삼는 신천지 집단의 행태를 보아 그들에게 진리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 진리의 영이신 보혜사를 모독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 호에 계속)

1) 진용식, “‘이만희 신격화’를 위한 요한계시록 해석”, [교회와 신앙] 2000.10.1.
2) 이만희, 『천국 비밀 계시』(안양: 도서출판 신천지, 1992),75.
3) 장운철, “‘새 이름’= 교주 이름’이라고 미혹하는 황당함”, [교회와 신앙] 2011.6.8.
4) 이만희, 『천국 비밀 계시』, 84.
5) 이만희, 『성도와 천국』(안양: 도서출판 신천지, 1995), 217.
6) 이만희, 『천국 비밀 계시』, 43.
7) 김건남 · 김병희, 『神誕-성경의 예언과 그 실상의 증거』, 331.
8) 시온신학 SCJ 파워특강, “보혜사” 참조.
9) 김건남 · 김병희, 『神誕-성경의 예언과 그 실상의 증거』, 330.
10) 정윤석 외, 『신천지 포교전략과 이만희 신격화 교리』, 62.
11) 차진형, “고(故) 구인회씨는 여전히 재림예수”, 「현대종교」 2008년 1월호, 68-74.
12) 김건남 · 김병희, 『神誕-성경의 예언과 그 실상의 증거』, 24.
13) 김건남 · 김병희, 『神誕-성경의 예언과 그 실상의 증거』, 330.
14) 보혜사 이만희, 『천지창조』, 416-417.
15) 보혜사 이만희, 『천지창조』, 420.
16) 이만희 보혜사, 『천국비밀 계시』(안양: 도서출판 신천지, 년도미상), 3-4.; 이만희, 『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안양: 도서출판 신천지, 년도미상), 3-4. 두 책의 머리말은 거의 같은 내용이다.
17) 이만희, 『성도와 천국』, 머리말.
18) 황의종, “이만희가 말씀을 받아먹었다는 것은 진실일까”, 「현대종교」 2009년 11월호, 86.
19) 이만희, 『천국 비밀 계시』, 92.
20) 이만희, 『천국 비밀 계시』, 17.
21) 이만희, 『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 45.
22) 보혜사 이만희, 『천지창조』, 27.
23) 이만희, 『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 90.
24) A. M. Ritter, 조병하 역, 『고대 그리스도교의 역사』(서울: 기독교교문사, 2003),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