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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확산되는 신천지 대처 움직임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2016년 10월 07일 15시 20분 입력
▲ 대구 동일교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신천지)이 지난 3월부터 기성교계를 조직적이고 대대적으로 비방하기 시작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 목사,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서명운동을 했다. 지금도 여러 교회 앞에는 신천지 신도들의 시위가 계속된다.

신도 결집이라는 명목 하에 진행된 움직임이라 분석할수 있는데, 신천지 입장에선 자충수가 된 꼴이다. 여러 지역교계가 신천지를 대처하겠다고 나섰고, 법적으로 신천지의 시위를 제재한 교회도 있다.

대전지방법원, 타인의 권리 침해하는 시위 안돼!

대전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는 공격적인 대처로 신천지 시위를 위축시킬만한 판결을 이끌어냈다. 신천지가 지난 5월경부터 대전 각 지역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새로남교회는 집회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대전지방법원은 “채무자(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가 채권자(대한예수교장로회 새로남교회)가 예배를 하는 일요일에 그 주위에서 자신의 교리를 설파하거나 채권자를 비난하는 등의 집회 및 시위를 하는 것은 채무자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아니고 사회적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위법한 행위”라며 “새로남교회 건물 반경 100m 이내에서 일요일에 집회 또는 시위를 개최하거나 소속 신도들로 하여금 이를 하도록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판결했다.

지역교회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시위를 하는 신천지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기독단체, 신천지 퇴출을 위한 모임

전남지역교계는 신천지 퇴출을 위한 공동대응 긴급회의를 가졌다. 지난 4월 4일 전남기독교총연합회, 순천시기독교연합회, 여수시교회연합회, 광양시기독교연합회 등 전남 주요 기독단체들이 전남CBS 공개홀에 모였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전남지역 교회들이 신천지 퇴출을 위해 기도하고, 현수막을 부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릴레이 일인시위에 동참하고 신천지 척결주일을 정하기로 했다. 전남CBS는 이단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목회자와 교인들을 대상으로 신천지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 신천지 퇴출을 위한 공동대응 긴급회의

대구, 이단상담소 개설 예정

그야말로 이단 대처의 불모지였던 대구에 최초로 이단상담소가 세워질 예정이다. 대구동일교회(오현기 목사)는 교회 내에 이단 문제를 다루는 연구소를 만들었다. 이단상담소를 운영할 재원을 양성해 내년에 이단상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담임목사의 의지가 강해 경북지역에도 상담소를 세워 대처의 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5월 1일에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대구 지역 3개 노회가 참석한 이단 대책 특별기도회와 세미나가 동일교회에서 열렸다.

포항, 신천지 실체 알리자

예장통합 포항노회와 포항남노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지난 8월 9일 한자리에 모였다. 포항지역 신천지 신도들이 포항중앙교회, 포항제일교회 등 20개가 넘는 교회 앞에 집회신고를 냈기 때문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교회에 신천지 대처 현수막을 설치해 신천지의 실체를 적극 알리기로 협의했다. 포항중앙교회 관계자는 “(신천지가) 많게는 수십 명에서 적게는 열 명 미만까지 지속해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성도들이 불편해했는데 지금은 무대응을 원칙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과천과 인천은 신천지대책범시민연대를 결성해 신천지 건물 신축 등을 막아왔다. 이는 부산에서 신천지의 건축을 막는데 좋은 선례가 되었다. 최근 전북 군산에서는 전라북도 시, 군, 구 기독교연합회가 신천지 신축 저지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는 피해자연대를 결성했고, 원주는 시위는 물론 법적, 행정적으로 신천지의 움직임에 제재를 가해왔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피해자들은 신천지는 물론 다수 교회의 ‘무관심’과도 싸우고 있는 현실이다. 신천지 대처는 일부 교회와 피해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더 많은 교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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