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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사후를 노리는 신천지 아류들
지파장 출신 새언약교회 정O동씨 등 활동
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2016년 11월 28일 13시 49분 입력
▲ 새언약교회는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의 한 빌딩 지하에 위치해 있다.

이단사이비는 아류를 낳는다. 통일교 출신인 정명석씨가 JMS를 세웠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출신인 안상홍씨와 박명호씨가 각각 하나님의교회와 한농복구회를 조직했다. 신천지를 만든 이만희씨 역시 장막성전, 전도관 등을 전전했다.
 

비록 아류지만 세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사회에 노출된다. 피해자나 탈퇴자 모임이 결성되고 예방과 대처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한다. 문제는 군소 아류다. 이들은 활동을 파악 하기조차 힘들어 그야말로 이단대책의 사각지대다.


수많은 아류들 중 특히 신천지 아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령인 이씨의 사후를 대비하며 호시탐탐 미혹의 손길을 내뻗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전국에 퍼져있는 신천지 아류들


신천지는 단체를 탈퇴해 세력을 형성한 자들을 적그리스도라고 칭하고 ‘적그리스도 명단’을 만들어 신도들에게 교육해 왔다. 신천지 적그리스도 명단에 속한 사람 대부분이 워낙 작은 교세를 가지고 있어 활동이나 피해 상황 등을 상세히 알 수 없다.


복음방 교사를 하다가 인기를 얻자 일부 신도들과 이탈한 최○평씨, 장막성전과 신천지를 거쳐 새언약교회를 세워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한 성○자씨, 신현욱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협회 구리상담소)이 이탈할 당시 함께 이탈한 교육장 출신 박○호씨, 24장로에 속해 있었으나 이탈해 시온산교회를 세운 김○철씨 등이 대표적인 아류다.


이만희씨 사망을 기다린다는 정○동씨


신천지 아류 중에서도 지파장 출신 정○동씨를 주목해야한다. 정씨는 고신출신의 정통교회 목회자였지만 요한계시록 집회를 통해 신천지에 포교되었다. 당시 정씨가 담임하던 부산 여명교회는 통째로 신천지에 산 옮기기 되었고, 현재 부산 안드레지파 본부교회의 전신이 되었다.


정씨는 여러 차례 여자문제를 일으켜 신천지 안에서도 꽤 말썽을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결국 지난 2006년 7월 경 신천지 센터의 수강생 일부를 데리고 신천지를 이탈했다. 당시 신천지 내부에서는 정○동을 조심하라는 지시사항이 전국 지파마다 내려졌다. 정씨는 이화여대 인근에 성산교회를 세우고 약 1년 전 교회이름을 새언약교회로 바꿔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정○동씨는 기존의 신천지 교리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원자 이만희씨의 자리에 자신을 슬그머니 올려놓았다. 새언약교회 탈퇴자 A씨는 “정○동씨는 이만희씨를 음녀라고 부르며 신천지에서 주장하는 육체영생과 신인합일교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새언약교회의) 현재 교세는 30여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정○동씨를 거쳐 간 신천지 이탈자들이 200여 명은 넘는다”며 “정○동씨는 이만희씨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종종 한다”고 밝혔다.


신현욱 소장은 “정○동씨는 이만희씨 사후 가장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며“이만희씨 사후 당황할 신도들은 신천지와 비슷한 교리체계를 가지고 있는 정○동씨에게 쉽게 미혹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대부분 신천지 전문가들은 이만희씨 사후 꽤 많은 신도들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 문제는 이탈한 신도들이 어디로 가느냐는 점이다. 본인이 교주가 되어 아류를 형성하거나, 또 다른 사이비를 전전하거나, 평생을 몸 바친 종교단체에 대한 배신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신천지 아류가 난립하는 이때, 고령인 이만희씨 사망이 머지않은 지금, 정통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