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에 들어가면 학업 포기 사례 급증
■ 수십 년 함께 한 가족보다 신천지가 우선
■ 자해도 불사하고 신천지에 충성

신천지에 빠지면 겉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이상행동을 볼 수 있다. 신천지 활동을 위해 대학을 휴학하거나 직장을 포기하기도 한다. 주변에 신천지 신도인 사실이 드러나면 가출, 이혼 등의 현상도 일어난다. 상담을 하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해까지 하며 거부한다.

학업이나 직장 포기

신천지에 입교하면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천지 활동에 빠져든다. 어떤 종교도 학업을 포기하거나 직장을 그만둘 정도로 활동에 집착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독 신천지는 생활의 패턴에 급격한 변화가 온다. 대학생이었던 한 탈퇴자는 신천지에 들어간 후 학교수업은 모두 F를 받고 학사경고를 받았다. 새벽 4시에 집에서 나가 새벽 2시에 들어오는 일이 반복됐다. 집에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휴학을 하는 학생도 있다.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행동하며 신천지 활동에 전념하는 것이다. 이들은 방학에도 집에서는 2~4시간 잠만 자고 신천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가족의 의심을 사기도 한다.

직장생활을 잘하던 사람도 신천지에 빠진 후 변화가 일어난다. 늦게 퇴근하는 직장에 근무한다면, 퇴근이 빨라 저녁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직장을 선택한다. 또 보험설계사, 자동차 영업사원 등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업으로 전향하기도 한다. 10여 년을 공부해 들어간 대학이고, 스펙을 쌓으며 열심히 준비해 들어간 직장이더라도 신천지 활동에 비하면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가정 포기, 가출 선택

신천지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면 주변에는 절대 비밀로 하라고 한다. “진리를 배우면 사단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들어서 성경공부를 못하도록 방해한다”며 부모나 형제, 친한 지인이 사단에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혹여나 가족 등 가까운 지인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구역장에게 바로 보고하고 신천지에서는 가출이나 이혼을 유도한다.

부모, 형제는 자신이 태어난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신천지에 빠지기 전까지만 그렇다. 신천지에 미혹되면 2~3개월만 지나도 평생 함께 생활한 가족도 2순위가 된다. 신천지는 공식적으로 가출, 이혼,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발뺌한다. 하지만 탈퇴자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반강제적인 선택이라고 고백한다.

신천지 신도들의 이상행동

이단상담소는 신천지의 잘못된 교리를 바로 가르치기 위해 교육한다. 하지만 이 상담을 통해 신천지의 거짓이 드러나 탈퇴하는 신도들이 늘자 신천지는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 “선악과를 따 먹는 것과 같은 죄를 짓는 것이다”, “영이 죽는다”, “돈을 수억씩 받는다”, “폭행하고 정신병원 보낸다” 등의 거짓말로 세뇌한다. 이로 인해 신도들의 이상행동이 일어난다. 상담소에 가면, 고성을 지르는 것은 기본이고, 몇 시간 동안 귀를 막고 구르기도 한다.

탈퇴자 A씨는 상담을 완강히 거부하기 위해 비누를 먹기도 하고, 쫄쫄 굶기도 했다. B씨는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 시멘트 바닥에 떨어진 B씨는 혼수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갈비뼈가 부러졌고, 골반이 골절되었다. C씨는 상담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해를 시도했다. 자신이 자해를 하면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갈 것이고, 그러면 상담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신천지에 빠진 이들은 목숨이 위험할 정도의 행동도 개의치 않는다.

신천지라는 종교에 빠지면, 학업, 가정 등을 포기하는 신도가 되어 버린다. 거짓말과 연기로 온종일 신천지에 전념하고, 수십 년 함께한 가족보다도 수개월 함께한 신천지가 우선이 되어버린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만 신천지는 피보다 진하다. 짧게는 2~3개월 만에 사고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신천지는 무서운 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