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11월 8일자 4면에 신천지 광고를 게재했다. 신천지는 “반국가·반사회·반종교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에 단체의 입장을 밝혔다. “진실을 알립니다!”라며 한기총과 CBS가 거짓말하는 단체이고, 신천지는 6000년 인류 세계 중 최고의 진리의 성읍이라고 전했다. 내용은 새롭지 않다. 신천지가 수 년 전부터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 각 교회에 보낸 편지, 하루에도 수차례 보내는 스팸 메일과 곳곳에서 시위할 때 외치던 내용과 동일하다.
신천지는 단순한 종교단체가 아니다. 가출과 이혼 문제 등 피해가 심각한 단체이며, 피해자들의 시위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중앙일보」에서 이러한 단체의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안기는 일이다. 영향력 있는 언론으로서 분별 있는 판단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