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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만희는 누구인가?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7년 12월 27일 17시 36분 입력

 

  
▲포스트 이만희로 거론된 후계자들 (우측상단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유천순, 
  장방식, 지재섭, 이전우) (출처: 「뉴스천지」,CBS)

 

■ 탈퇴자, “이 교주가 지재섭에게 자동차 사줬다”고 이야기 해
■ 총회 재산 개인소유하고 있는 장방식
■ 통일교 벤치마킹하는 신천지, 직계가족에게 후계자 승계할 가능성 있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신천지) 이만희 교주 사후 후계자로 유력했던 김남희씨가 배도자로 퇴출되면서 신천지 후계구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씨가 후계구도에서 제외된 가운데 신천지 후계자를 놓고 지방 출신 유력인사들과 이 교주 가족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유력인사 베드로지파장 지재섭
지재섭은 누구인가?

  

신천지 유력인사로 알려진 지재섭(76)씨는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부터 이만희 교주와 함께 해온 초창기 멤버다. 전라도 광주 베드로지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지씨는 12지파장들 중에서도 이 교주에게 촉망받는 지파장으로 알려져 있다. 탈퇴자들은 이 교주가 신천지 12지파 중에서도 지씨와 베드로지파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칭찬했으며, 한 탈퇴자는 “이 교주가 지씨에게 자동차를 사줬다는 이야기를 설교시간에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지씨는 신천지 12지파 중 가장 많은 인원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씨의 명성은 지방에서 뿐 아니라 12지파 안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뉴스천지」에 따르면 신천지 최대규모 지파로 알려진 베드로지파는 2016년에 6327명의 수료생을, 올해 상반기에는 2625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끊임없이 교세를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 베드로지파의 영향력은 신천지 내부에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재섭씨는 그의 첫째 딸 지○○씨를 강사로 세워 자신의 권력을 승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베드로지파 탈퇴자는 “지재섭 지파장의 딸인 지○○씨가 베드로지파에서 센터 특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베드로지파 내부에서 지○○씨의 지위와 권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웅기 소장(광주이단상담소)은 “신천지 세력은 베드로지파가 대부분 성장시킨 것이기 때문에 신천지 안에서 지씨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재섭 전(前) 사돈, 맛디아 지파장 장방식
장방식은 누구인가

  

충청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맛디아 지파장 장방식(58)씨도 지재섭씨 못지않게 신천지 내부에서 영향력 있는 유력인사다. 장씨는 충북 옥천에 있는 옥천성전대지 명칭의 신천지 총회 재산을 자신의 명의로 매입했다.(최근에는 신천지에서 근저당권설정을 해놓은 상태다.) 인사이동이 잦은 신천지에서 오랫동안 지파장의 자리를 지켜온 장씨는 지씨의 전(前)사돈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장씨는 지씨와 함께 지방 유력 인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80세가 다 되어가는 노인 지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신천지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장방식씨가 이 교주 사후 후계자로 등극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장씨의 개인 재산 소유 내역

 


직계가족, 본부인 유천순과 양아들 이전우

 

▲이전우씨가 담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천지 안산시온교회

  

통일교, 하나님의교회 등 대부분의 이단들은 교주 사후 직계가족에게 후계구도를 이어왔다. 특히 통일교를 벤치마킹하는 신천지 입장에서 직계가족인 본부인 유천순씨와 양아들로 알려진 이전우씨를 후계자로 빼놓을 리 없다. 그동안 유씨는 이 교주와 김남희씨의 내연관계에도 침묵해 왔으며, 최근 척추관협착증으로 이 교주가 수술을 받을 때 그 곁을 지켜왔던 인물이다. 김씨가 퇴출된 상황에서 유씨가 이 교주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다 할지라도 신천지 내부에서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계자로 주목할 인물은 이 교주의 양아들로 알려진 이전우씨다. 현재 이씨는 신천지 안산시온교회에서 담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현욱 목사(구리이단상담소 소장)는 이전우씨에 대해 “이전에 (이 교주가) 이씨를 강사, 교육장, 지파장으로까지 세웠었지만, 아버지 이씨의 도움으로 된 것이었고 인격, 실력 면에서 볼 때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남희씨가 들어오면서 (이 교주가) 이씨를 배제했다”며 “그런데 최근 이 교주와 김남희씨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서 작년부터 이씨가 신천지 안산교회 담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탁지일 교수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는 포스트 이만희에 대해, “김남희의 몰락으로 이만희의 권위에 대한 의구심이 신천지 지도부 내에서 확산되었을 수 있다. 김남희의 ‘몰락’은 신천지 ‘분파의 시작’일 수 있으며, 신천지 12지파 조직은 포스트 이만희 체제에서는 수 개의 분파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후계구도 구축은 모든 신흥종교단체들의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성공사례는 희박하다. 지난 역사적 사례들을 고려할 때, 포스트 이만희 체제의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시기는 한국교회의 신천지 대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교주 후계자 승계를 놓고 지방 유력인사들과 이 교주 가족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 후계자 승계가 앞으로 신천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