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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자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들이 필요하다!
강압적 접근으로 빌미를 주어서는 안 돼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8년 03월 14일 18시 55분 입력

■ 신천지, ‘이단상담소’에서 진행하는 회심 교육 ‘강제 개종 교육’이라고 세뇌 

■ 신천지 탈퇴자, 강압적 방법 실패 시 정신적 피해와 사회적 관계 훼손

■ 이단상담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변화 시도

 

전남 화순 사건으로 소위 신천지가 말하는 ‘강제 개종 교육’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단 피해자들을 위한 회심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신천지, ‘이단상담소’에 대한 잘못된 세뇌교육 진행

 

신천지는 이단상담소에서 진행하는 회심 교육을 ‘강제 개종 교육’이라고 주장하며, 신도들이 회심 상담을 받지 못하도록 세뇌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들은 상담소에 가면 “영이 죽는다, 이단상담소로 데려간 가족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는 말로 상담소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신천지의 세뇌교육은 신도들이 신천지에 입교하기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을 통해 신도들은 판단력을 잃게 되고 상담소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이 생긴다. 결국 신천지 신도들은 신천지에서 받

은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상담소에 대한 반감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불신감을 느끼게 된다.

 

‘강압적 방법’이 갖는 한계점

 

신천지 피해자들의 회심을 돕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닫혀있는 피해자의 마음을 열고 진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사랑하는 가족이 이단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대부분의 피해 가족들은 억지로라도 회심 상담을 강행하려고 한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이단으로부터 가족을 분리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신천지 피해자들로 하여금 회심 교육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줄 뿐 아니라 오히려 회심 상담을 막는 원인이 된다. 이는 강압적인 방법만이 회심시키기 위한 방안은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강압적 방법 실패 시 피해자들은 가족에 대한 불신은 물론, 모든 원인제공자를 이단상담소로 여기기 때문에 회심 교육을 진행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KBS <제보자들>은 지난 2월 이러한 강압적 방법에 대한 위험성을 노출시켜 회심 교육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기도 했다. 비 강압적 방법으로 회심된 탈퇴자는 “강압적 방법이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는 매우 크다”며 “이 방법이 실제 사용되어질 때, 피해자들은 정신적인 피해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대해 훼손을 겪게 된다”고 전했다.

 

신천지 피해자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

 

신천지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들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에 당면했다. 이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는 첫째, 피해자들과 가족들 간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다. 신천지의 세뇌교육으로 인해 신천지 피해자들은 가족들이 언제든지 강압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회심 시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가족들은 이러한 피해자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신천지에 대한 무조건적 비판보다는 그들의 문제점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피해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또한 이동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피해자를 위해 여행을 가거나, 이동을 할 때에는 미리 경로에 관해 이야기를 해두어 피해자들로 하여금 강압적 방법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 시켜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압적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가족들의 행동이다. 

 

둘째, 신천지 피해자들의 특성에 맞게 회심 교육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다 같은 신천지 신도라고 할지라도 신천지 안에서의 믿음과 활동에는 차이가 있다. 가족들은 신천지 안에서의 피해자 믿음은 어떠한지, 연차는 얼마나 되었는지, 활동은 많은지 등을 파악해 그에 맞는 회심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셋째, 현재 이단상담소와는 다른 기능의 개방 상담소를 개설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의 이단상담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변화를 위한 시도이다. 대부분의 이단상담소는 사전에 전화로 약속을 잡지 않으면 상담을 진행하기 어려우며, 가족이 이단에 빠졌을 때 피해자인 당사자와 가족이 함께 상담소로 와 이단상담을 받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는 그동안 신천지가 수많은 방법으로 상담소를 공격하고 회심 교육을 방해했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을 제한하려는 상담소의 대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상담소의 시스템은 오히려 신천지 피해자들과 상담소의 접촉조차 막게 하는 요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현재 상담소와는 다른 기능의 개방 상담소를 개설해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을 제한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회심 상담을 진행한다면 신천지 신도들이 그동안 오해하고 있었던 상담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남 화순 사건을 통해 신천지 피해자 회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가족을 회복시키는 일이기에 보다 안전하고 현명한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가족들의 합법적인 대처와 상담소의 기능이 강화될 때 신천지 피해자들의 빠른 회심이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