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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일산에 신천지 시설 건축 예정
지역 주민, 교육시설 밀집 지역이라 피해 우려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8년 04월 27일 11시 32분 입력

 

 

 

▲신천지가 매입한 신곡 LG 물류센터

 

 

신천지가 고양시 일산에 신천지 시설을 건축할 예정에 있다. 신천지 시몬지파는 ‘지성전 건축’을 위해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37(풍동158번지)에 위치한 신곡 LG 물류센터를 매입했고 계약금 및 1차 중도금까지 지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천지, 종교시설 건축 위해 신도들에게 지속적인 건축헌금 요구

 

신천지는 시몬지파 지성전 건축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지속적으로 헌금을 요구하고 있었다. 신천지 시몬지파 화정교회는 자체적으로 수제 초콜릿을 판매하고, 택배분류 아르바이트 모집을 통해 건축헌금 일부를 지급하게 하는 등 건축헌금 모으기에 열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신도들에게 건축헌금 약정서를 쓰게 했으며, ‘댄스스쿨’, ‘버스킹(댄스, 노래)’, ‘물품 판매’등의 수익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천지 상암지역에서는 몇몇의 신도들이 하루 동안 일일알바를 해 당일 수입을 모두 건축헌금으로 지급했다. 탈퇴자 A씨는 “신천지가 지난 추석 때부터 지성전 건축에 대해 언급했다”며 “계약이 성사되자 예배시간마다 건축위원장과 지파장이 나와서 중도금에 대해 이야기했고, 마음을 모아 달라며 헌금을 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탈퇴자 B씨는 “건축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천지에서) 매일같이 헌금 공지를 내렸다”고 이야기했으며 “신천지는 현재 2차 중도금액(20억)까지 모았으며, 3차로 42억에 목표금액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화정교회에서 진행한 수제 초콜릿 판매 홍보 포스터(좌)와 건축헌금 홍보 포스터(우)

 

 

지역 주민, 신천지 시설 건축 우려

 

신천지가 건축할 신곡 LG 물류센터 부근에는 유치원 및 중 ·고등학교 시설과 대학교,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단에 대한 분별력이 없는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위치인 만큼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천지가 위장포교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을 볼 때 일산에 신천지 시설이 건축되었을 경우 큰 피해가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자녀를 둔 일산 주민 K씨는 “요즘 아이들이 주일학교도 잘 안 나가는 상황인데 (신천지가) 교육을 해준다고 데려가 미혹한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신천지 건축을 막기 위해 덕양구청에 적극적으로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일산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B씨는 “일산에 신천지 종교시설이 들어오게 된다면 피해자는 더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알려야겠다”고 전했다.


전피연, 신천지 시설 건축 반대 시위 개최

 

신천지 시설 건축을 막기 위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홍연호 장로, 전피연는 지난 3월 10일 시몬지파 본부인 화정교회 앞에서 일산 건축 반대 시위를 개최했다. 전피연은 “신천지 건축 절대 반대!”, “이단 신천지 OUT!”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천지의 일산 건축을 반대했다. 홍연호 대표는 “신천지 대형 건축물이 들어오면 불 보듯이 (신천지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포교영역을 넓혀나갈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일산에 계신 목사님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하루빨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부산, 과천, 인천지역에서 이미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용기를 가지고 교회와 지역 주민들이 연합한다면 충분히 신천지 건축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3월 14일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광범 목사는 신천지 시설 건축에 반대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조직위원회가 구성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신천지 피해 상황과 신천지 건축 반대 이유에 대해 알릴 것”이며 “전단지나 플래카드 만드는 일을 지원하고, 인원을 동원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일산 건축 반대 시위를 중행 중인 전피연 관계자들

 

 

그동안 신천지는 일산뿐 아니라 과천, 군산, 부산 등 지속적으로 지역 곳곳에 신천지 시설 건축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국 교계와 피해자 가족들, 지역 주민이 하나 되어 대처해왔고 일부 신천지의 시설 건축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번 신천지의 일산 건축도 일산 교계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