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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로 미혹
정치인들 참석해 논란 가중
정예기 기자 yg86945@naver.com
2018년 09월 21일 10시 51분 입력

▲의정부시청 앞에서 진행된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주최하는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

■ 신천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통해 신천지 홍보활동 펼쳐

■ 참석자 J 의원, “신천지 행사에 참석한 건 자신의 자유 의지”


신천지가 호국보훈의 달을 이용해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를 진행하며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다. 위 행사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 및 도의원 등의 많은 정치인들이 참석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주최하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올해로 5회째 진행된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는 남북 정전 60주년을 맞은 2013년도에 익산, 안산, 수원, 천안, 부천, 대전 등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행사의 주최는 신천지 자원봉사단이며, 매년(2014년 제외) 지역별로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의 목적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함”,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 광복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위 행사는 신천지와 교주 이만희씨 를 홍보하고 시민들을 미혹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신천지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통해 신천지 자원봉사단의 활동과 신천지 위장단체인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활동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만희씨를 6.25 참전용사로 소개하며 이씨의 업적에 대해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접근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 주민들에게 HWPL 활동과 이만희씨 업적을 소개하고 있는 신천지 홍보단


반사회적 집단으로 알려진 신천지 행사에 정치인들 참석
 

 

▲신천지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석한 J 의원

  

반사회적 집단으로 알려진 신천지 행사에 정치인들이 참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신천지 언론으로 알려진 「천지일보」는 지난 7월 14일 신천지 자원봉사단 천안 지부에서 진행한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에 이규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각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구리지부에서 진행한 7월 7일 행사에는 구리시 장진호 의원이, 포천지부에서 진행한 6월 30일 행사에는 윤충식 시의원과 최춘식 전 도의원 및 조용춘 ·강준모 ·임종훈 등의 포천시 의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신천지로 인한 휴학, 가출, 이혼 등의 가정 해체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치인들의 신천지 행사 참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석자들, “신천지 행사인지 몰랐다”고 주장

 

신천지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어떻게 신천지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일까? 실제 신천지 행사에 참석한 J 의원은 신천지가 주최하는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석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기사에서 내용을 확인했다고 하자 곧바로 “참석은 했는데 그날 교회가 봉사를 한다고 해서 시의원으로서 마을에서 행사를 해서 가본 것이며, 신천지인지 모르고 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J 의원은 “그런데 제가 가면 안 되는 거예요?”라며 “가는 건 내 자유인데 (참석 이유가) 궁금하시면 의회로 들어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 J 의장 관계자도 “당시 의장 선출은 되었지만 공식적으로 (의장 활동을 한 것은 아니라)”며 “아마 종교단체에서 주최한 지 잘 모르고 참여했을 것”이라고 참석 이유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 

 

신천지가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로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할 뿐 아니라 정치인들을 초청해 공신력 있는 단체로 보이게 하여 지역 주민들을 미혹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신천지 행사 참석은 자칫하면 주민들로 하여금 신천지의 행사가 건전한 단체의 행사로 보이게 할 수 있으며, 추후 신천지가 정치권을 이용해 교세 확장을 하는 데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참여자들의 올바른 판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