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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신천지 벽화 문제로 골머리
자원봉사 둔갑해 공공기관 이용하는 신천지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9년 06월 26일 15시 13분 입력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 인근 시유지에 그린 벽화

 

부천시가 시유지에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허락한 성곡동장의 행정처리를 놓고 내홍을 앓고 있다. 지난 6월 17일에 진행된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 인근 시유지에 그려진 신천지 벽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부천타임즈」에 따르면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성용 의원은 감사에서,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그린 벽화에 신천지 측의 색채가 드러나는 PEACE SCHOOL(평화학교)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을 놓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태동 성곡동장은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서 미관에도 좋고, 자원봉사단체에 (벽화 활동이) 정식 실적으로  등록돼 있어 승인했다"며 "특정 종교단체 색채를 지적한다면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재현 위원장은 “(신천지)가 ‘평화’를 내세워 체육관을 빌려서 행사를 해 논란이 되는 등  이곳저곳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다”며 “앞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여타 다른 종교에서 벽화사업에 참여한다고 하면 모두 승인할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신천지는 자원봉사란 명목으로 공공기관에 파고든 이후, 활동내용을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하며 건전성을 주장 및 이미지 개선에 이용하고 있다. 각종 범죄 및 윤리적 문제로 세간에 오르내린 만큼 공공기관에서도 교묘하게 파고드는 신천지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