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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정종훈 교수 mrmad@hdjongkyo.co.kr
2020년 02월 26일 15시 18분 입력

 

▲정종훈 교수
본지 편집자문위원
연세대학교 기독교윤리학

코로나19 사태 관련해서 신천지 신도들에게 간절히 호소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됨에 따라서 나라 전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고, 의심과 두려움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사는 코로나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서 수퍼전염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유감이지만, 지금 잘잘못을 따질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확진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것, 국민 전체가 일치단결해서 일상생활 속으로 속히 복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천지 신도들에게 간절히 호소하고 싶습니다.

신천지 신도 여러분, 지금 우리 국민은 생명과 죽음의 기로에 있습니다. 잘못하면 우리 국민 가운데 적지 않은 분들이 집단적인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도 자신의 체면도 중요하지만, 이웃의 생명도 국민의 생명도 동시에 소중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생명은 서로 밀접히 엮여져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아직 안전하다고 해서 그 안전이 지속적으로 보장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은 신천지 신도로서의 정체성보다 국민으로서의 정체성, 아니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비중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 먼저 여러분 스스로 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의 그동안의 이동 방문 동선을 관계 당국에 정확하게 통지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천지 조직의 보호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긴급함을 아셔야 합니다.

- 지금은 신천지가 고난에 직면한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고난을 당하고 있는 때입니다.

- 여러분이 선택한 신천지가 진짜 생명과 구원의 종교인지 검토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천지 신도 여러분의 진지한 결단과 작은 몸짓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심적으로 책임있게 처신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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