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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 한마음아파트 조직적 입주 정황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0년 03월 09일 13시 39분 입력
▲신천지 신도가 다수 입주한 대구 한마음아파트 (출처: 「한국일보」)

 

대구 한마음아파트가 코호트 격리(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곳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로 지정되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 신천지 신도 명단과 입주민 명단 대조 결과 입주민 140명 중에 94명이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고,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35세 이하 미혼 여성 근로자만 입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로 신천지의 젊은 청년들이 다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신천지에 포교 당한 경험이 있었다는 A씨가 본지에 제보해온 내용에 따르면, “당시 어려운 집안 사정을 들은 신천지 신도가 독립을 권유했다”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살 곳을 알아봐 주겠다고 한 곳이 한마음아파트였다”고 말했다. 또 “(신천지 신도가) 모든 서류접수를 다 해주었다”며 “이번 사태를 보니 너무 무섭고 섬뜩하다”고 전했다.

신천지가 한마음아파트 입주를 도운 것은 단순히 A씨의 어려운 사정을 돕기 위한 순수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서류 처리를 대행하면서 신상정보를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고, 아파트 거주자 대부분이 신천지 신도들이기 때문에 관계를 맺거나 감시하기가 용이하다.

이러한 신천지의 포교 전략은 다른 곳에서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 당국의 예방적 차원에서의 조사와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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