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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기로 온 가족이 신천지를 떠나다
국민의 안전을 외면한 거짓말 강요에 회의
이수민(가명)
2020년 09월 07일 09시 52분 입력

엄마와 언니를 통해 들어간 신천지

직장을 퇴직하고 여유가 있던 작년 1월, 신천지 신도인 엄마와 친언니의 권유로 신천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복음방을 끝내고 센터 교육 과정을 듣던 중 신천지임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검색해 보았는데 피해사례와 거짓말 등 너무나도 많은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소위 신천지에서는 ‘침을 맞았다’며 의구심을 풀자고 해서 언니와 강사, 전도사, 교사와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제일 흔들렸던 것은 전도를 하지 못하면 110만 원을 내야 하는 공지였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강사는 “절대 그런 일이 없다. 일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내린 공지이다. 그만큼 열심히 하라는 뜻이지 돈은 내지 않는다”며 저를 설득했습니다. 그 후로도 저를 설득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끝내 저는 끝까지 확인해 보기 위해 입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입교 후 끊이지 않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버텼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거짓말을 종용한 신천지

얼마 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교회 출입이 금지되어 기약 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 신천지 구역장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예배를 드렸냐는 질문을 할 건데 예배드렸다 하지 말고 교육받았다고 얘기해라. 2월 26일부터 모임과 교육도 하지 않았다고 얘기해라”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렸고 2월 26일에도 모였습니다. 국가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신천지와 코로나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구역장은 저에게 「천지일보」만 봐야 하고 다른 것들은 다 거짓말이라며 아무것도 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부인할 수 없었던 신천지 거짓 교리

뉴스와 SNS 등 보지 않으려 해도 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고 그 내용은 상이했습니다. 이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신천지 측에도 물어봤지만 정확한 근거가 없었고 저는 자세히 확인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친구들에게 신천지임을 들키게 되었고 친구들은 저에게 신천지가 잘못되었다는 자료를 보내주었습니다. 하나하나 다 보았고 틀렸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탈퇴에 대해 알아보던 중 그냥 잠적하는 게 끝이 아니라 정확한 교리를 알고 나가야 스스로 끊어낼 수 있다는 글을 보았고 이단상담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에서 만들어낸 개종교육이라는 것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엄마와 언니를 빼내야겠다는 생각에 아빠에게 얘기하고 같이 상담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상담소는 신천지에서 말하는 강제 개종 교육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간사님들과 목사님께 정확한 교리 비교를 들은 후 틀린 것을 깨닫고 신천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 신천지 탈퇴

지금은 엄마와 언니 모두 상담을 받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바른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없었더라면 의문점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생긴다해도 그냥 넘어갔을 것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신천지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반증과 대처가 빠르지만, 코로나처럼 생각지도 못한 일에는 허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신천지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처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천지 사람들이 하루빨리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품 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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