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스팸 메일 무작위 발송

신천지, 스팸 메일 무작위 발송
이만희 선고 후 더욱 기승

현대종교 |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21년 02월 03일 16시 24분 입력

■ 신천지, 스팸성 편지와 이메일 무작위 발송
■ 우편물 반송함, 스팸 신고함 적극적으로 활용
■ 대면 어려운 시기에 SNS를 통해 신천지 편지 위험성 공유

신천지가 스팸성 편지와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등 발신처가 다양했으며, 교회와 목사, 교수, 주부 등 수신인도 각계각층이다. 편지 겉봉투에는 신천지 예수교회라고 적어 소속을 밝혔으며, 교회 주소록과 요람 등을 통해 주소와 이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 편지의 목적은 신천지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신천지가 보내는 편지와 이메일에 무방비하게 당할 수는 없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신천지 교리 내용 설파
씨, 인 맞은, 12지파 등 신천지 용어 다수 사용

편지는 ‘천지 창조주 하나님과 천국과 지옥’, ‘하나님의 언약과 새언약’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여 내용을 전했다. ‘천지 창조주 하나님과 천국과 지옥’이란 제하의 편지에는 신천지 교리가 담겨 있었는데 “하나님의 씨로 난 자, 추수되어 인 맞은 자, 12지파에서 소속된 자들만 천국에서 살게 된다”, “계시록 때에는 죄악의 한 시대를 끝내시고 새 시대 새 민족으로 재창조가 시작된다. 재창조는 하나님의 씨로 거듭난 자들로 이루어진다”고 나와 있었다.

‘하나님의 언약과 새언약’이란 제목의 편지에서는 “지상의 모든 교회의 목자와 성도는 예수님이 보내신 약속의 목자 곧 예수님의 사자를 영접하고 그의 증거를 받아야, 새 언약 계시록의 성취된 실상을 알게 된다”, “약속의 목자가 영생의 양식 만나와 심판하는 흰 돌과 만국을 다스릴 철장을 받은 것도 알게 될 것(이다)”라며 약속의 목자에 대해 강조했다. 편지 말미에는 전화번호와 신천지 말씀광장 사이트를 표기하여 말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연락을 주거나 사이트를 방문해 달라고 했다.

▲신천지가 보낸 스팸 편지

수취 거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필요

우편물 반송함, 스팸 신고함 이용

신천지가 보내는 스팸성 편지를 받았다고 본지로 제보한 A씨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며 “편지를 더 이상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신천지가 보내는 편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신천지가 보낸 이메일과 편지는 보낸 이의 정확한 발신 주소와 소속이 명시되어 있다. 우편물로 편지를 받았다면, 반송함에 내용물을 받은 대로 넣어 발신인에게 다시 편지가 재발송될 수 있도록 하며, 이메일의 경우 스팸 신고와 함께 수신 거부를 하면 편지를 받지 않게 되거나 스팸 편지함으로 걸러지게 된다. 수취 거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신천지 측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KISA 스팸 대응 센터 활용

신천지 측의 스팸성 이메일을 대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KISA 불법 스팸 대응 센터(https://spam.kisa.or.kr/)를 활용하는 것이다. KISA 불법 스팸 대응 센터는 스팸 차단 방법 등을 안내하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불법 스팸의 신고를 연중 접수하여 처리하는 곳이다.

사이트에는 불법 스팸에 관한 소개와 정보 통신망법 스팸 관련 규정, 이메일 수신 시 스팸여부 판단하거나 즉각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안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불법 스팸 이메일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팸 이메일을 신고할 경우 증거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자료는 반드시 메일 헤더 속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우편 원본(eml, msg 파일)이어야 하며 웹형식(html), 이미지 파일(gif, jpg, bmp)의 경우에는 증거자료로 인정되지 않는다. 증거자료가 확보되면 불법 스팸 대응 센터 홈페이지 내 스팸신고, 상담→ 스팸신고 → 신고인 정보 입력 → “이메일 스팸”란을 통해 신고 접수하면 된다. 전화로 신고를 원할 경우 국번 없이 118로 문의하면 된다.

SNS에 편지 내용 알려 주의 당부

마지막으로 신천지 측의 편지와 이메일에 대응하는 방법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오픈 채팅방 등의 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신천지가 보내는 편지와 이메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신천지 편지의 내용을 알리고, 미혹당하지 않도록 당부의 말을 전하는 것도 대처 방안중 하나이다.

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운 시기인만큼 SNS를 통해 신천지가 보내는 편지와 이메일 등의 스팸성 편지는 포교의 수단이라는 것과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만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도 잊지 않고 전해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천지가 코로나19와 이만희의 1심 재판 이후 신천지 신도를 규합하고, 그동안 정비되지 못한 신천지 체재를 보강하기 위한 포교의 한 방책으로 다수의 사람에게 우편으로, 이메일로 신천지 교리가 적힌 편지를 보내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신천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기 위해서는 신천지의 이런 포교 수법을 정확히 파악하여 반송함과 스팸 신고함을 활용하거나 스팸 대응 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로 국가에 심대한 해를 끼치고 피해자를 양산한 신천지의 단체의 만성적 움직임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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