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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주민과 정치권, 신천지 시설에 반발
고양시청, 직권취소 절차 착수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3년 12월 26일 17시 00분 입력

경기 고양시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신천지)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신청을 허가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과들과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고 시는 직권 취소 절차를 밟았다. 

▲고양시청 전경(출처:고양시)

신천지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근린생활공원, 운동시설 등으로 용도를 신청해 허가를 받은 후 불법적으로 사용하다가 여론이 잠잠해 지면 종교시설로 용도변경하는 꼼수를 수차례 보여줬다.

올해 6월경 신천지 성도로 추정되는 김OO씨는 2018년도에 매입한 대기업 물류창고 건물 2층 일부를 신천지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했고 두 달 뒤인 8월 11일 시는 승인했다. 

5년 전 용도 변경 신청이 불허됐던 건물이 갑작스레 올해 허가된 소식이 들려오면서 교계와 지역주민들은 술렁이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와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건물은 2018년도에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등 주민들이 대응에 나섰고, 고양시 건축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불허됐다. 신천지가 매입한 이 건물 주위로 10여 개의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등학교가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정치권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26일 고양시의회에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 고양을 한준호 국회의원은 “2018년에도 용도변경을 추진하다가 불허됐고 주민들도 반대시위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무무서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허가를 내줬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26일 고양시청 앞에서 신천지 용도변경 허용 규탄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출처:뉴스1)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용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출처:뉴스1)

 

앞서 24일 국민의힘 김종혁 당협위원장도 ‘풍산동 신천지 시설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주민들이 결사반대하고 있는 신천지 들어서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시 관계 부서에서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당시 서류상으로는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다수의 민원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고양시는 2018년 건축심의 부결 내용 등을 확인하고 직권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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