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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인천시민, 신천지 반대 한 목소리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4년 01월 06일 15시 23분 입력

뿔난 인천시민들이 인천시청 앞에 모였다. 문화집회 시설로 위장해 지역사회로 편입하려는 신천지와 이들의 건축을 허가한 중구청 등 지자체 때문이다. 중구청 주민과 지역교계 등 1000명(주최 측 추산 / 경찰 추산 500명)은 6일 인천시청 앞에서 구 인스파월드 용도변경 허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중구 주민들이 인천시청 앞에 모여 신천지 OUT을 외치고 있다.

인천 중구 시민들은 신천지로 홍역을 앓고 있다. 2013년 12월 중구 신흥동의 구 인스파월드를 매입한 이후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종교시설로 사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작년 11월 중구청이 구 인스파월드 건물 4층을 ‘문화 및 집회 시설’로 용도변경을 허가하면서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 건물을 종교용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었다.

신천지가 일단 다른 용도로 허가를 받은 뒤 종교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고, 해당 건물 안에서 종교활동을 하더라도 사실상 단속이 어려워 신천지의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중구청이 신천지 측에 ‘갈등을 해소하기 전까지는 건축이 어렵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지만 신천지가 행정심판을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중구 아파트 연합회 등 주민들과 지역 교계가 대책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6일 인천시청에는 1000명의 주민들이 모여 구 인스파월드 건물 용도변경을 허가한 중구청과 인천시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서 중구청 아파트 연합회 대표는 “건축 허가 취소를 망설이는 태도로 중구 구민들을 우롱하지 말라”며 “중구청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건지 몇 안되는 현수막 게시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중구가 구민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중구 학부모 대표는 “영유아와 학생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제대로 판단하지도 못하는데 신천지 시설이 들어선다면 우리 아이들이 신천지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게 되고 결국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아직 건축 허가 취소의 명분이 없다고 하는 중구청장이 구민들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대표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규탄집회에서 기도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신천지 시몬지파 탈퇴자는 “신천지는 시험이다, 전도다, 공부다 해서 하루도 편하게 두질 않고 거짓말을 일삼기 때문에 결국에는 가정 파괴가 일어난다”며 “용도 변경이라는 작업을 통해 악의 세력이 우리 지역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 대표들이 시청 관계자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는 모습. 시민 대표들은 규탄대회에 직접 나오지 않은 시장을 향해 유감을 표시했다.

집회에서는 주민 대표와 교계 대표가 시민 20,152명의 서명이 담긴 용도변경 허가 취소 탄원서를 시청 총무과장에게 전달했다. 대책팀에 따르면 인천시장과 중구청장이 인스파월드 관련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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