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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신천지 막기 위해 뭉친 시민들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발족해 행정소송 등에 공동대응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4년 01월 15일 16시 02분 입력

신천지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고양시 시민들이 뭉쳤다. 1월 12일 고양시 시민, 지역 교계, 각 정당 정치인이 모인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발족했다. 풍동 신천지 건축 허가 관련 직권취소 결정이 난 상태지만, 여전히 신천지의 행정소송 등의 걸림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공동대응에 나선 것이다.

해당 건물은 반경 2km 내에 20여 개의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17개의 초, 중, 고등학교가 포진돼 자칫 신천지로 인한 사회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높다. 비대위에 따르면 신천지 건물 허가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작년 12월 22일당일부터 반대 서명을 시작했고 10일 만에 1만 1000여건의 서명을 받아 1월 4일 고양시에 제출했다. 

 

비대위는 이날 발대식에서 △이단 사이비로부터 가정과 지역사회 보호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인 행위들에 대한 위험성 공유 △잘못된 포교가 가정과 삶의 현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방지 △지역사회 피해 방지를 위한 정부, 언론기관 협조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고양시에게 신천지 시설에 대한 용도변경 방침을 끝까지 고수해 줄 것과 관내 신천지 비호 세력을 차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비대위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총선에 출마 예정인 예비후보자들도 자문위원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발대식에서 홍정민 의원(고양병)은 “함께 해야 행정소송에서도 문제가 있었음을 밝힐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용도변경 시도를 할 수 없도록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용우 의원(고양정)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취득세 등 세금의 문제, 자금세탁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몇 가지 조치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임총괄위원장 박한수 목사는 “시민들의 신천지 저지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종교 자유 침해가 아님을 바로 알리는 일을 우선시 하겠다”며 “단계별로 지역사회에 이단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시민단체, 협력단체, 교회가 건강한 고양이 되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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