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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지파 동향 분석, 요한지파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5년 05월 14일 08시 50분 입력

■ 서울 일부, 경기 남부 수도권 ‘집중’

■ 위너스클럽, 축구대회 등 운영하며 정통교회와 교류 강조

■ 과천 본부교회 마련 위해 선봉장 역할 할 듯

 

신천지는 12지파를 분할해 전국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도시와 나라를 12지파가 나눠 포교하고 있다. 요한지파는 신천지의 본부지파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가 출발한 과천을 중심으로 서울 일부와 경기 남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 일부와 경기 남부 담당 ‘요한지파’

요한지파는 동작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를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과 안산, 안양, 군포, 수원,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천지 홈페이지를 통해 ▲과천교회 ▲성남교회 ▲강동교회 ▲수원교회 ▲안산교회 ▲평택교회 ▲이천교회 ▲수지교회 ▲왕십리교회 ▲동탄교회 ▲하남교회의 주소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위장교회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 등을 통해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
 

▲위너스클럽 목회자 포럼과 이기원 지파장(「천지일보」)

 

신천지 요한지파는 전형적인 모략 포교와 함께 요한계시록 세미나, 위너스클럽 등을 구축하고 있다. 위너스클럽은 요한지파를 중심으로 서울, 경기 남부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결성한 단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동안 신천지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따져볼 때, 건강한 정통교회 목회자가 아닐 가능성과 위장 목회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천지와 목회자들이 봉사활동, 연합 기도회, 기독교역사박물관 투어, 복음 교류, 건강 세미나 등을 함께 연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활동 현황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요한지파는 후쿠오카교회, 필리핀교회, 엘에이교회, 워싱턴디시교회, 러시아교회를 비롯한 아시아에 19개 교회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남미 지역과 아프리카까지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천지일보」는 최근 2년간 신천지로 간판을 바꾼 교회가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438곳이라고 보도했다.1) 신천지의 정체를 모르는 해외의 경우 국내에 비해 활동이 수월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유튜브를 통해 인도 한 목회자가 신천지인지 모르고 속아서 MOU를 맺었다고 폭로한 내용을 미뤄보아 신천지임을 속이고 요한계시록 세미나 등으로 접근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의 활동이 도드라진다. 2023년 7월 기준 미국에는 5개 지파가 활동하고 있는데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 보스턴, LA와 오렌지 카운티,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시애틀, 알래스카를 담당하고 있는 요한지파가 세력이 가장 크다고 한다.

Finallyfree국제선교회에 따르면 각 지역의 대학뿐만 아니라 교회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인교회 영어예배, 미국 대형교회에 추수꾼 파견, 위장교회나 가짜 이름을 활용한 이벤트 초대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 후 1:1로 접촉해 성경 공부로 인도하기도 한다.

요한지파 소속인 LA 신천지의 경우 위상과 위치가 한 지파 못지않으며, 신천지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은 이만희의 욕구를 너무 잘 알고 그 길을 열어주는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2)

세미나, 전도에 시위까지 동원되는 신도들

작년 10월 요한지파는 주 3회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신천지가 센터 수료식을 위해 위장단체로 추정되는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대관했고, 그즈음에 파주시 일대가 위험구역으로 설정되자 경기관광공사는 안보와 안전을 위해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대한 항의를 위해 요한지파 신도들이 동원된 것이다.
 

▲경기관광공사를 규탄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천지일보」)

 

신천지 본부교회 세우기에 ‘혈안’

신천지는 작년 말 이마트 과천점이 있는 스노마드빌딩을 전부 사들였다. 신천지가 9, 10층을 매입해 본부와 요한지파에서 사용하던 건물이다. 이에 따라 과천을 성지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탈퇴자들은 용도변경을 통해 본부를 세우거나 이마저 안되면 건물을 헐고, 새로 건축해 신천지 본부교회로 사용하지 않겠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위치가 과천이고, 요한지파가 본부지파로 불리는 만큼, 요한지파를 통해 신천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다.

고양시에서도 신천지 단체 이름이 아닌 신도의 이름으로 풍동 구)물류센터 건물을 용도변경 신청했다가 허가취소가 된 사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천지가 전층을 매입한 과천 스노마드빌딩

 

요한지파장, 신천지 총회 총무 ‘겸임’

요한지파장 이기원씨가 현재 총회 총무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한지파 관련 보도에서는 ‘지파장’으로, 결의대회 등에서는 총회 총무로 등장하고 있다. 고동안 전 총무가 신천지 공금 횡령으로 제명처리 되면서 이씨가 그 자리에 임명된 것이다. 그렇다고 고동안처럼 2인자가 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천지 내부에서 지파장에 대한 제명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실세라고 부를 만큼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인물은 아직 안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총무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마땅치 않아 겸직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요한지파는 수도권 즉 인구 밀집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동탄 등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포교하고 있는 만큼 그 확장성과 위험성도 크다. 이 때문에 지속해서 거점이 없는 곳에 거점을 세우거나, 센터나 위장교회 등을 세울 가능성도 농후하기에 요한지파의 동향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류지민, 신천지 요한지파, 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서 활동… 간판 바꾼 교회 2년 새 400곳 ‘훌쩍’ 「천지일보」(2024.10.17.).

2) 에스라 김, 요한지파 LA 신천지 현황 보고서 「현대종교」(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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