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과천에 울려 퍼진 “신천지 OUT”
신천지 과천 성지화 우려한 시민들 궐기대회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5년 07월 12일 22시 00분 입력

과천이 신천지의 성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과천시학부모연합회, 새마을부녀회, 대한노인회 등의 시민단체가 모인 신천지 OUT 과천시비상대책위원회는 7월 12일 과천중앙공원 일대에서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반대를 위한 과천 시민 단합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과 청소년, 청년 그리고 노인에 이르기까지 과천시를 걱정하는 시민 1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천지 성지화를 저지하기 위해 과천 중앙공원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과천, 신천지 성지화 우려 팽배

현재 과천시는 신천지의 성지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신천지가 기존에 일부만 매입해 사용하던 별양동 이마트 건물 전 층을 구매한 데다가, 최근 신천지가 과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물 용도변경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공익에 저해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며 신천지를 손을 들어 주면서 건물 전체를 종교 용도로 변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해당 건물은 과천 별양동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했고 반경 1km 이내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7개가 밀집돼 있어 학부모와 시민들 사이에서 교육환경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걱정이 늘고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대응하고 있는 학부모나 시민들을 향한 신천지의 공격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과천지킴이시민연대 대표는 신천지로부터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고, 얼굴이나 이름이 노출된 학부모들의 아이들이 속한 학교로 신천지의 항의전화가 빗발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팔을 걷고 나서 종교시설 용도변경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공론화를 확대하는 한편, 사법부에 지역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신천지 out을 외치는 시민들

 

정치권, 한 목소리로 신천지 반대

이날 집회에는 여·야당을 막론한 과천 지역 정치인들도 힘을 보탰다. 이소영 국회의원은  “코로나19 당시 반사회적인 방역 수칙 위반으로 국가 방역망을 훼손하고, 종교 단체 내의 횡령과 부당 노동행위, 성범죄 의혹으로 인해 많은 시민이 걱정하고 증폭되고 있는 상황”며 “종교의 자유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역 안전 그리고 청소년 보호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도 “헌법에 종교의 자유도, 신앙의 자유도 있지만 그 자유는 공공의 복리를 위해 제한 될 수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신천지가 가정을 깨뜨리는 것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신천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소송을 포기하고 과천에서 떠나라”고 촉구했다.
 

과천중앙공원에 모인 시민들은 ▲과천시는 용도변경 소송에 적극 대응해 반드시 승소하라 ▲과천시의회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시민의 뜻을 대변하고 즉각행동하라 ▲사법부는 지역 공공성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을 판단하라 ▲신천지는 시민의 뜻을 직시하고 용도변경을 스스로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시민들은 집회 후 과천중앙공원부터 과천정부청사 앞마당까지 질서정연하게 행진하며 신천지 OUT을 외쳤다. 시민 중에서는 신천지가 사들인 건물까지 가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자주 나왔다.

 

▲집회 후 행진하는 시민들의 모습

 

과천시, 본격적인 대응 추진

한편 과천시는 신천지와의 항소심을 준비하기 위해 고양시와 신천지의 소송에서 승리로 이끈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하고, 신천지 건물이 지역의 공익성을 저해할 요소가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심에서 재판부가 종교활동 및 포교 활동에 대한 우려만 있을 뿐 공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한 근거가 없고, 부정적인 정서를 기초로 한 민원이 있다고 해도 중대한 공익상 필요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신천지 문제는 단순한 종교의 문제를 넘는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가정과 사회를 지켜 나아가기 위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