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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들, "신천지 OUT!”
8월 28일 용도변경 관련 항소심 선고 기일 앞두고 ‘결집’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5년 08월 16일 15시 50분 입력

신천지의 기만행위에 뿔난 고양시민들이 풍동 구 물류센터 신천지 건물 앞에 모였다. 고양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고범위)를 비롯한 범시민 일산연합회, 행동하는엄마들, 고양시바른여성모임, 풍동을사랑하는주민모임, 풍동연합회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8월 16일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규탄집회’를 열었다.

 

▲신천지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시도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600여 명의 시민들

 

이번 집회에는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 아빠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주민 6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아울러 시·도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국회의원까지 나서 ‘신천지 OUT’을 외쳤다.

해당 건물은 신천지 소속 인물의 이름으로 매입, 2018년에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하려다 시민들이 반대에 무산됐다. 하지만 2023년 다시 용도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고양시는 담당자가 신천지가 용도변경을 신청한 것을 몰랐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공익을 위해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신천지는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고양시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은 8월 28일 선고될 예정이다.

박한수 고범위 상임총괄위원장은 “신천지는 매입부터 고양시와 시민들을 속였다”며 “그렇기에 아직 이 건물에 간판도 걸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양시는 시민의 역량으로 1심을 승리했다”면서 “항소심에서도 힘을 모아 반드시 막아내자”고 독려했다.
 

▲신천지가 매입한 구 물류센터 건물과 용도변경 반대집회 모습

 

최현정 풍동아파트입주자연합회 고문은 “주민들은 왜 하필 고양시냐, 왜 하필 풍동이냐고 하시는데 대한민국에 신천지 안전 지역은 없다”면서 “나 하나쯤이야 생각하지 말고, 빠짐 없이 작은 힘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신천지 OUT”, “이만희 OUT”, “사회혼라 조장하는 신천지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집회에서 시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의 불법적, 기만적 행위를 규탄하며 ▲종교시설 용도변경 중단 ▲신천지의 기만행위 중지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지자체, 언론, 시민사회와의 협력 ▲2심과 대법원까지 대응 및 시민의 공익을 위한 판결 ▲신천지의 침투시도 중지 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고양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시, 구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전의를 다졌다.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의원은 공동명의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신천지 종교시설을 시민들과 함께 단호시 반대한다”면서 “안전과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가 분열된다면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되기에 끝까지 신천지 종교시설 결사 반대 입장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2심 재판부도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해 고양시민들의 공익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인물들은 집회 중간마다 나와 집회를 촬영하거나 집회장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반대 집회 약 2시간 후 부터 해당 건물로 출입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출처 : 제보자)

 

한편 용도변경 항소심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신천지가 해당 건물에 대규모 인원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다. 주민들은 집회가 있기 하루 전인 15일 검은색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은 젊은 청년들이 무리 지어 해당 건물에 들어갔다가 10시가 한참 지난 밤 늦게야 나왔다는 것이다. 대게 복장은 같았고, 간혹 흰색 셔츠를 가리기 위해서인지 다른 겉옷을 하나 더 걸치는 이들도 있었다. 출입인원이 대략 500명은 넘어 보였다고 한다.

실제로 16일 집회가 정돈된 후, 몇몇 청년들이 검은색 바지나 청바지에 흰티를 입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모습과 안내실에서 제지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신천지 신도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집회를 하는 것인지, 9·18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 등 대형행사를 위한 연습이나 모임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허가되지 않은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천지의 기만적인 행동에 고양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식지 않는 관심은 우리 동네를 이단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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