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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풍동 물류센터 건물 교회로 불법 사용 ‘정황’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1월 14일 09시 00분 입력

■ 종교나 문화집회 시설 아닌 창고 시설 및 제1, 2종 근린생활시설
■ 종교 행사 열다가, 고양시로부터 행정처분 ‘철퇴’
■ 신천지 시몬지파의 ‘새성전’ 거점 의혹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이 용도변경 직권취소된 경기도 고양시 풍동 구)LG 물류센터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밝혀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신천지 신도 김○○씨가 개인 이름으로 매입, 2018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하려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무산된 바 있다. 이어 2023년 용도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지만, 고양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직권취소했다. 이에 김씨는 용도변경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2심에서 패했다. 이어 낸 상고심도 2025년 12월 11일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고양시 풍동 신천지 건물로 들어가고 있는 외국인 신도들

 

2025년 11월 2일 신천지 맛디아지파 청주교회에서 열린 수료식 직후인 4일,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다수의 외국인이 집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건물 주차장에서 단체 줄넘기를 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에 관해 고양시청 건축과가 현장 조사한 결과, 다수의 외국인 신도가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판단해 ‘무단 용도변경’을 이유로 행정처분을 내린 상태다.

 

▲고양시 풍동 신천지 건물 주차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

 

지난 여름에도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20대 청년들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건물 안에서 무엇인가를 하다가 밤 10시가 지나 줄줄이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며칠 후에는 30~60대 성인들이 검은색 바지를 맞춰 입고 건물을 출입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주말에는 바로 옆 차량등록소 주차장이 신천지 신도들의 차로 만차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예배보다는 젊은 청년 혹은 학생들이 흰색이나 검은 티셔츠를 입고 춤 연습 등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시몬지파가 해당 건물을 ‘새성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정황 증거도 있다. 10월 29일 시몬지파 청년 예배 시간에 전도 시상식에 대한 광고가 나왔는데, 1등 상품이 ‘신성전 투어’였다. 제보자가 현직 신천지 신도에게 물어보니, 고양시 풍동에 있는 구)물류센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맥락상 이미 신천지가 해당 건물을 ‘신성전’으로 인식, 종교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전도 국내 1등에게 국내 신성전 투어를 상품으로 건 시몬지파 공지

 

이뿐만 아니라, 특장차를 이용해 해당 건물로 집기류를 이동시킨다거나, 레미콘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1층에 벽을 만들어 교육실과 사무실, 식당 등을 마련했고 내부에는 전도부 등 여러 부서가 존재한다.
 

▲고양시 풍동 신천지 건물 내부 사진

 

또한 사무실 책상마다 총무, 행정서무 등의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본지가 건물을 찾았던 11월 31일에도 건물 구석에 사용하고 남은 건축 자재 혹은 건축 폐기물들이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신천지가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풍동에 위치한 신천지 건물 리모델링 모습

 

고양시 풍동 신천지 소유 건물은 여전히 창고 시설 및 제1, 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돼 있다. 법원도 용도변경을 취소한 고양시청의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신천지는 불법으로 해당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사회법과 여론을 무시한, 반사회적 신천지의 행보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강력한 행정적 제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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