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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지파 동향 분석, 시몬지파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2월 13일 09시 30분 입력

■ 2000여 명 줄어 … 바돌로매지파에 영등포교회 떼어준 여파인 듯
■ 홍대서 기성교회 사칭한 위장교회로 청년들 미혹
■ 고양시 풍동 건물 불법 사용 정황, 대법원 최종 패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 시몬지파는 남산부터 파주 임진각까지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천지 홈페이지는 시몬지파에 대해 ‘만국 소성과 세계 평화를 위해 뛰는 평화 지파’라고 소개하고 있다.

시몬지파 현황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몬지파는 화정교회를 중심으로 서대문교회, 파주교회, 남산교회, 불광교회 등 4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다. 해외에는 체코교회와 프랑스교회, 독일 프랑크푸르트교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뿐만 아니라 언론의 보도를 살펴보면 말레이시아, 미국 애틀랜타에 시몬지파의 지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페인 마드리드, 코트디부아르,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도 존재한다.

시몬지파의 규모를 알 수 있는 신천지 내부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1만 1818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1만 3649명이었던 2019년 자료와 비교를 해본다면 2000명 가량 신도 수가 줄어든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자리걸음이거나,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다른 지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속적으로 신도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 신도 수를 부풀리거나 거짓보고를 올리고 있는 신천지와 지파들의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2000여 명 줄었다는 점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는 시몬지파였던 영등포교회를 바돌로매지파로 편집시키면서 온 신도 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합당해 보인다. 다소 약한 지파인 바돌로매지파에 영등포교회를 떼어주면서 생긴 공백인 것으로 보인다.

 

▲예장대신 교단 소속 교회라고 밝히는 베러처치 인스타그램

 

청년 상대로 위장교회 운영

시몬지파는 청년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홍대, 합정 등에서 위장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는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로교단 사칭 위장교회의 행태를 고발했다. 건물 정문에는 합동교단 로고와 대신총회 교단명이 함께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교회는 청년 개척교회라고 주장하는 베러처치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소망교회, 혹은 ○○서당 등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신천지가 지속적으로 기성교회들이 간판을 떼고 신천지로 돌아오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대부분 위장교회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로회 소속 교회 청년들로만 구성했다는 M협력교회(베러처치) 안내문

 

용도 변경 취소 처분…불법 사용 정황

법원이 신천지가 고양시를 상대로 제기한 용도변경허가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고양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1심과 2심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건물을 종교 시설로 불법 사용했다는 정황들이 나왔다. 작년 11월 시온선교센터 116기 수료식 직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을 하다가 고양시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풍동 신천지 건물로 들어가고 있는 외국인 신도들의 모습

 

이뿐만 아니라, 시몬지파 청년부에서는 전도상 1등에게 ‘신성전 투어’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신성전 투어가 종교시설로 용도 변경하려다가, 실패한 고양시 풍동 물류센터 건물이라는 탈퇴자들의 증언도 있다.

1심 법원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 주민들과 신천지의 갈등으로 인한 안전,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용도 변경을 취소한 고양시의 판단에 힘을 실어줬다. 그리고 2심과 대법원도 같은 판단이었다. 여론과 사회법을 무시하는 신천지가 철퇴를 맞게 됐다.

화정교회도 논란이다. 탈퇴자들에 따르면 빌딩의 지하 2층, 지상 6층, 8층, 9층을 사용하고 있는 교회 건물에서 퇴거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탈퇴자 A씨는 “고양시 풍동 건물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 화정교회 건물 계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계약 종료인지, 용도 변경 문제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신천지 내부 꽤 높은 사명자들에게도 이유를 숨기고 있다”고 전했다.

시몬지파는 젊은 세대 포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그리고 고양시 풍동 건물을 종교 시설로 변경하려는 의지도 지속적으로 내보이고 있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해당 지역을 포교하겠다는 말로도 풀이된다. 관심이 흐려지면,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도 흐려진다. 관심이 최우선의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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