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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IWPG, 그림대회로 공교육에 접근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4월 21일 09시 36분 입력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는 세계여성평화그룹(대표 전나영, IWPG)이 평화를 명목으로 공교육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최근 인천, 대전 지역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IWPG가 주최하는 ‘제8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관련 공지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지역 공립 학교에 올라온 공지글(출처:각 학교 홈페이지)

 

4월 8일경 인천 지역 몇 개의 초등학교 홈페이지에는 대회 안내 포스터와 함께 공지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공지가 삭제되기도 했다.

이후 대전 지역 초·중학교에서도 관련 공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지는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림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평화의식 제고와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취지를 밝히며, 5월 16일 국립대전현충원 보훈공연장에서 ‘나의 평화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대회는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IWPG 본부 산하의 권역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각국의 주관하에 열리기 때문에 4~6월 전국에 있는 학교는 물론, 미술학원, SNS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듯, 4월 15일경부터 IWPG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가 8년 만에 5배 성장했으며, 세계에 있는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자료를 뿌린 것처럼 게재되고 있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홍보기사(출처:구글 뉴스 검색)

 

IWPG는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씨가 대표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평화협력 단체로 볼 수 있다. HWPL은 겉으로는 세계평화운동을 주창하지만, 결국에는 신천지의 포교활동을 지원하는 위장단체다.

두 단체가 서로 독립된 단체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만희의 내연녀 김남희씨가 대표를 맡기도 했으며 전 대표 윤현숙은 2020년 신천지 제36차 정기총회에서 “여성 단체는 하늘단체의 한쪽 날개로서 흰무리 창조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2023년 9월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에서 IWPG 당시 대표 윤현숙씨는 “평화 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평화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평화 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HWPL 만국회의 제9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에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언급했다는 내용의 기사(출처:HWPL 홈페이지)

 

즉, 평화라는 가면을 쓰고 있지만, HWPL과의 관계를 봤을 때, ‘흰무리 창조’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는 IWPG가 주관하는 평화 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의 목적이 단순한 평화 정착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IWPG가 신천지 유관기관인 사실을 숨기고 활동하기 때문에 이를 모르는 학부모나 학교 입장에서는 입선을 위해서든, 아이들의 경험을 위해서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평화의 가면을 쓴 신천지가 공교육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관심은 보호의 또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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