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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지파 동향 분석, 서울야고보지파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6년 05월 19일 09시 18분 입력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 12지파는 각 지역을 나눠 포교하고 있다. 서울야고보지파는 서울경기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파다. 신천지 홈페이지는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많은 사람에게 신약 계시 말씀을 전하고 찾아가는 건강닥터, 현충원 환경 미화 등 활발한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지파로 소개한다.

서울야고보지파 스펙

서울야고보지파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교회를 중심으로 포천교회, 구리교회, 동대문교회, 의정부교회 등 다섯 개의 지교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의 경우, 중국 지역을 주로 포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홈페이지에는 서울야고보지파 그 외 16개 교회로만 게재돼 있지만, 『신천지 12지파 인맞음 확인 시험』을 통해 대략적인 해외 포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야고보지파 구리교회를 찾은 총회장 이만희와 환영하는 신도들(출처:「천지일보」)

 

『신천지 12지파 인맞음 확인 시험』에는 ▲가목사교회 ▲길림교회 ▲남경교회 ▲십언교회 ▲연길교회 ▲장춘교회 ▲학강교회 ▲할빈교회 ▲계서교회 ▲도문교회 ▲목단강교회 ▲수화교회 등 12개의 중국 내 신천지 교회가 공개돼 있다. 이후 4개 정도의 신천지 교회가 추가 개척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야고보지파 홈페이지에는 해외 11개 교회가 있다고 게재돼 있고 분포도는 중국에 밀집해 있었다. 자료마다 다르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최소 11개에서 최대 15개의 해외 지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서울야고보지파 신도수는 1만 3913명으로 보인다. 종말론사무소가 공개한 2020년 신천지 총회 긴급보고서에 기록된 신도수가 1만 209명이었던 점을 고려해 보면 약 3000명가량의 신도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천지 각 지파가 탈퇴자 등 사고 인원을 처리하지 않고 재적 인원으로 계산하는 등 다수의 허수를 고려하면, 더 적은 수가 서울야보고지파에 등록되어 있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사회공헌으로 포장된 포교

서울야고보지파 홈페이지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신천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착한 이미지로 대체하고, 이를 통해 포교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천지 신도가 선정된 착한 가게에서 소비하면 가게 수입금 3~5%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착한기부, 착한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노인 시설을 방문해 보건, 영양, 정신적 지원을 하는 백세만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의정부지부 신도의 모습(출처:「천지일보」)

 

또한 노인, 장애인 가정, 조손 가정,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는 핑크보자기, 화초를 길러 주변에 기증하는 다다익선, 봉사 프로그램인 어깨동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목적이 포교에 있다면 그 의미는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울야고보지파는 물론, 신천지가 신천지자원봉사단 등을 앞세우는 이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역교회와의 MOU 확대

신천지의 최근 동향과 결을 같이 하며, 서울야고보지파도 목회자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인다. 세미나, 말씀대성회 등의 명분으로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말씀을 배우고 있다는 점을 노출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교회가 신천지 협력교회라는 간판을 새로 걸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워 보인다. 신천지로 몰려오고 있다는 목회자들의 정체는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협력교회 MOU의 경우 대부분 목회자의 이름과 교회명은 가리고 공개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것만 공개할 뿐 교회 이름도, 목회자 이름도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신천지가 주장하는 대로 협력교회로 MOU 맺는 일이 경사라면, 굳이 얼굴과 교회명을 가릴 필요는 없기 때문에 깊은 의심이 든다.
 

▲예장 교단과 MOU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출처:「천지일보」)

 

그간 신천지의 행적을 봐도 그렇다. 교회처럼 보이는 위장교회를 운영해 포교하는 방식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다대오지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교회가 MOU를 맺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해당 지역의 교단 목회자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도 있었다. 위장교회를 만들고, 교단 이름과 마크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천지일보」가 신천지와 연합예배를 드린 기성교회의 사진을 보고, 탈퇴자가 위장교회로 특정하는 등 신천지는 지속해서 위장교회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 신천지 내부 신도들에게 이미 배도한 집단의 지도자인 기성교회 목회자들이 신천지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고, 교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신천지의 특징은 위장한다는 것이다. 선한 모습을 위장해 포교 저변을 만들고, 기성교회로 위장해 신도들을 설득한다. 신천지의 가장 큰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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