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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신천지 강사가 미국 LA 담임강사로 온 까닭은
현대종교 | 에스라 김 목사
2026년 05월 26일 09시 37분 입력

2026년 2월 7일, LA 신천지 내부 제보자로부터 긴박한 소식이 전해졌다. 담임강사 J가 한국 신천지 본부로 갑작스럽게 소환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소식은 내부 신도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J는 불과 2년 전쯤, 이전 담임강사가 제명된 이후 새롭게 LA 담임을 맡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내부 제보자는 다음 날인 2월 8일, 한국에서 급파된 요한지파장이 예배 시간에 “J의 횡령 문제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J는 원래 LA에서 훈련받은 2세 신도였으며, 2014년경 10여 명의 다른 신도들과 함께 워싱턴 DC로 파송되어 지부를 개척하고 약 800명 규모로 성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23년, 이전 담임강사가 제명된 이후 다시 LA로 복귀하여 담임강사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근신 처분을 받게 되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내부 제보에 따르면, 워싱턴 DC 리더들이 J가 교회 헌금을 개인적인 사치에 사용하는 등의 횡령 의혹을 한국 본부에 보고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만 놓고 보면, 신천지 내부에서 가끔 발생하는 한 리더의 부패 문제로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신도들은 “문제는 개인에게 있을 뿐, 신천지나 약속의 목자는 여전히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필자는 이번 사건의 핵심이 단순한 ‘담임강사의 일탈’에 있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이 사건은 신천지 구조 자체, 그리고 이만희 개인과 연결된 더 큰 문제를 드러내는 단서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서는, 새롭게 임명된 LA 담임강사와 그 배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다가스카르 담임에서 LA 담임강사로 ‘영전’한 S 강사

J가 담임강사에서 물러나면서 새롭게 LA 담임을 맡게 된 인물은 시몬지파에서 마다가스카르 담임을 맡고 있던 S 강사였다. 그의 임명은 일반 신도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뜻밖의 조치였다. 아프리카에서 LA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LA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S 강사에게 어떤 배경이 있기에 이런 인사가 이루어졌는지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S 강사가 마다가스카르로 파송될 당시만 해도, 그곳은 신천지에게 사실상 불모지와 같은 지역이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신천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남아공과 우간다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고, 마다가스카르에는 신도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1) 그러나 2020년 이후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마다가스카르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아프리카에서 신천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 실제로 「천지일보」 기사에 따르면, “2020년 2월 첫 예배 당시 5명으로 시작했던 마다가스카르교회는 약 6년 만에 2600여 명으로 늘었다. 500배가 넘는 성장”이라고 보도됐다.2)

그렇다면, 이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핵심은 이른바 ‘간판 교체’라고 불리는 방식이었다. 이는 기존 교회의 간판을 신천지 간판으로 바꾸고 기존 성도들을 신천지 신도로 전환시키는 전략이다. 과거 한국에서 사용되던 ‘산 옮기기’ 전략과 유사하지만,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보다 직접적이고 단순한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들은 수료식과 각종 홍보 영상을 통해 한국 신도들에게 반복적으로 소개되며, 신도들은 이를 통해 “계시록 말씀이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 구조는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이처럼 마다가스카르에서 시작된 방식은 이제 아프리카를 넘어 필리핀, 인도,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S 강사다. 그렇다면, 이 정도 성과를 낸 인물이 LA로 ‘영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사로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그는 이만희의 선택을 받을 만한 인물로 평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질문이 남는다. 이 인사는 단순히 한 강사의 헌신과 성과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계획된 전략의 일부였을까? S 강사가 마다가스카르로 파송된 것 자체가 결국 LA로 오기 위한 준비된 과정이었던 것은 아닐까?

S 강사가 마다가스카르로 보내진 이유는결국 LA에 오기 위한 전략이었을까?
 

▲마다가스카르에서 ‘간판교체’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S 강사는 2026년 2월 LA 담임으로 부임했다.(출처: 유튜브 채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좌), 내부 제보자 (2026년 2월 LA 신천지 예배영상)(우))

 

이 질문을 단순한 추측으로 치부하기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정황들이 존재한다. 특히 S 강사의 가족 배경과 현재 신천지 내부 상황을 함께 고려할 때, 이번 인사를 단순한 ‘성과 기반 인사’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신천지의 인사와 주요 결정은 교주인 이만희의 승인 없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조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 역시 그 맥락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 인사의 배경에는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

이 문제는 이만희의 치부, 욕심 그리고 위기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이만희의 치부의 문제이다. 현재 이만희는 자신의 내부 사정을 깊이 알고 있는 인물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인물로 지목되는 사람이 바로 신천지의 법무부장이다. 팬데믹 이후 이만희는 여러 법적 분쟁을 겪으며 구속을 경험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억 규모의 소송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횡령 혐의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법무부장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평가된다. 즉, 조직 내부에서 이만희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알고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이 법무부장의 아들이 이번에 마다가스카르에서 LA로 이동한 S 담임강사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를 단순한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둘째, 이만희의 욕심의 문제이다. 2018년 신천지 유관기관인 HWPL에서 발행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실화』에 따르면, 이만희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평화순방’이라는 명목으로 총 29회에 걸쳐 89개국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미국으로, 총 10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쟁과 평화를 종식시키겠다는 명분 아래 진행된 이 순방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이 가장 많이 방문된 국가였다는 점은 여러 해석을 낳는다.

이만희는 2012년 미국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수정교회에서 성경 세미나를 개최했고, 2013년에는 LA 샌피드로 항구에 정박해 있는, 흥남철수작전으로 유명한 빅토리호 위에서 평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2014년에는 LA 카슨시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 특히 LA가 이만희에게 얼마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인지를 보여준다. 이후 이만희는 LA 신천지에 약 60억 원을 투입해 2017년 성전 건물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은 신천지의 대외적 영향력과 위상을 드러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LA 담임강사의 자리는 단순한 지역 책임자를 넘어 상징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갖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내부 제보자는 신천지 법무부장이 과거부터 아들을 LA로 보내고자 했지만 그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웠고, 마다가스카르에서 성과를 통해 총회장의 눈에 띄도록 하려는 전략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는 확인된 사실이라기보다 하나의 해석이지만, 이후 전개된 상황과 맞물려 생각해 볼 여지는 충분하다. 그런 와중에 2023년, 14년간 LA 담임을 맡고 있던 이전 강사가 제명되면서 예상치 못한 공백이 발생했고, 이후 2세 출신인 J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이번에 횡령 의혹 등으로 근신 처분을 받으면서 다시 자리가 비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다가스카르에서 성과를 쌓은 S 강사가 LA로 이동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인사로 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일정한 흐름 속에서 준비된 결과로 해석될 여지도 존재한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만희는 ‘세계평화순방’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미국(총 10차례)이었다.

 

셋째, 이만희의 위기의 문제이다. 2026년 3월 현재 신천지는 정치권과의 연관 의혹 및 수사와 맞물리며 외부 압박을 받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주요 인물들의 이탈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령의 이만희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해외,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해석도 제기된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단순한 해외 확장을 넘어 보다 전략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이어진다. 특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만희가 한국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돌파구를 찾으려 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만희는 ‘세계평화순방’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미국(총 10차례)이었다.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단순한 선교지를 넘어 정치적·외교적 영향력이 작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정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해석도 제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 LA 담임강사의 인사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조직 내부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핵심 권력 구조와도 긴밀하게 연결된 인물이 필요했다면, S 강사는 그 조건을 동시에 갖춘 드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인사는 단순한 역량이나 성과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조직 내부 관계와 신뢰, 그리고 실행 가능성까지 고려된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이러한 해석은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니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영역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인사가 단순한 우연이나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만 보기에는 여러 정황이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결국 이 지점에서 다시 질문하게 된다. 과연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였을까, 아니면 이만희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보다 큰 전략의 일부였을까?

결국 이만희가 중심이다

결국 이번 인사의 중심에는 이만희가 있다. 겉으로는 한 강사의 LA 입성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위기 속에서 선택된 보다 큰 흐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현재 상황 속에서 이만희가 선택한 하나의 방향일 수도 있다. 물론 그 의도와 결과를 지금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만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구조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지켜보는 일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LA 새 담임강사와 미국 요한지파의 향후 행보를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주
1) 2020년 신천지 총회 긴급 보고서, 종말론사무소 (2020.02.22) 
2) [신천지12지파(7)] 황금빛 ‘평화지파’ … 시몬지파가 만드는 신앙과 평화의 길, 「천지일보」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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