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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원봉사센터, 신천지 봉사단체 보조금 지급 논란
현대종교 | 서영한 기자 seeker2887@gmail.com
2026년 09월 18일 08시 00분 입력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소속 봉사단체에 수년간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조금 심사와 관리·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종교적 목적에 이용될 수 있는 단체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이 있었음에도 신천지 관련 단체들이 반복적으로 선정된 데다, 일부 심사에서는 배점 한도를 넘는 점수가 부여된 사실까지 자체 감사에서 확인됐다. 

 

「기호일보」에 따르면 신천지 자원봉사단 9개 지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6036만 5000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들은 신천지 자원봉사단 명칭과 로고가 표시된 조끼를 착용하고 활동했다. 신천지 측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활동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봉사활동을 대외 이미지 개선이나 포교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공모사업 규정은 정치·종교적 목적에 이용될 수 있는 단체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종교적·정치적 활동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활동도 제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신천지 관련 단체가 반복 선정되면서 센터의 사전 검토가 충분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심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센터 자체 감사 결과, 2025년 공모에서 신천지 관련 한 지부의 ‘결과와 확산’ 항목에 최대 15점보다 높은 20점이 부여됐다. 해당 단체는 최종 선정돼 28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감사에서는 의도적인 편의 제공 또는 업무상 주의 의무 위반 가능성이 지적됐다.​
 

▲구리전통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신천지 자원봉사단(출처: 「천지일보」)


논란이 커지자 센터는 올해부터 교리 전달과 종교 권유를 금지하고 종교 상징물과 분리된 공간에서 활동하도록 하는 등 선정 기준과 현장 점검을 강화했다.

한편 신천지는 「천지일보」를 통해 봉사활동을 일률적으로 포교로 규정하는 것은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이 될 수 있다며, 보조금 역시 종교적 배경이 아닌 실제 사업 내용과 공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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