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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진 통일교, 반자동 소총 들고 합동결혼식 진행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 우려 휴교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8년 03월 02일 16시 34분 입력

 

▲소총을 들고 합동결혼식을 진행하는 문형진 통일교 신도들 (출처: REUTERS)

생추어리처치(담임 문형진)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합동결혼식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파운드랜드에 위치한 생추어리처치에서 진행된 결혼식엔 600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이 중 100여 명이 ‘AR-15형 반자동 소총과 권총’을 소지했다. 문형진씨가 합동결혼식 참석 조건에 총기 소지를 공지했기 때문이다. 소총은 2월 16일 폴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에 쓰인 것과 같은 총기다. 일부는 총알로 만든 왕관을 썼다.

▲총알로 만든 왕관을 쓴 통일교 신도 (출처: REUTERS)

문씨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지난해 8월부터 신도들에게 “자신을 보호할 힘이 필요하다”, “평화군 경찰을 세워야 한다”며 총과 칼을 소지해야 한다고 가르쳐왔다. 문형진 통일교 측 세계선교본부장 팀 엘더는, “선한 사람에게 총기가 주어지면 사회를 지킬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며 “총기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총기를 소지한 합동결혼식으로 지역 사회는 불안을 호소했고, 인근 초등학교는 안전을 고려해 휴교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