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표 한학자) 신도로 알려진 네덜란드인 게릿 얀 반 도슨씨가 ‘종말’을 기다리며 여섯 남매를 9년간 감금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도슨씨는 16~25세 사이 여섯 남매를 북동부 드렌터의 시골 마을의 외딴 농가 지하실에 숨어 지내게 했다. 도슨씨의 감금 사건은, 남매 중 장남이 몰래 빠져나와 인근 주민에게 도움을 청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네덜란드 경찰은 지난 10월 17일(현지 시간) 도슨씨를 ‘감금’ 혐의 등으로 체포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도슨씨와 남매가 거주하던 농가를 수색해, 침대에 누워있던 오스트리아 국적의 요셉 브루너씨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 특정 종교나, 사상이 작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교 측은, 도슨씨가 신도였지만 정신병을 앓으며 1987년 교회를 떠났다며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