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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진의 약진과 문형진의 일탈
글로벌피스재단 문현진, 독자노선 구축 강화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0년 01월 20일 12시 16분 입력

 

통일교(대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설립자 문선명의 3남 글로벌피스재단 의장 문현진씨가 각종 통일운동을 펼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피스재단은 세계 각국의 자원 · 경제 · 종교 · 인종 · 환경 등 문제점의 해법을 찾아 지구촌 평화 실현을 이루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문씨는 해당 단체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한반도 통일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통일과 관련된 세미나와 포럼 그리고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의장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

문씨가 대외활동으로 공신력을 얻으면서 통일교 내 입지도 두터워졌다. 일각에선 문현진씨가 스스로를 “‘통일교인이 아니며 한국의 통일교와도 무관하다. 종교의 틀을 벗어난 평화운동가’라고 규정한 만큼, 문현진의 성장이 통일교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글로벌피스재단은 문선명이 외쳐왔던,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문현진의 장인이자 통일교 이인자로 불리던 곽정환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선명의 참뜻을 이어가는 것이 결국 통일운동이라 밝혔다. 즉 문현진과 통일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러한 상황에 7남 문형진씨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문선명의 참뜻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라고는 하지만, 신도들에게 각종 공식 행사 때 총칼을 파지하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문형진이 통일교의 공식 후계자로서 정통 통일교란 타이틀을 쥐고 있다. 그러나 문선명이 사망하고 하루아침에 한학자가 교권을 차지해 대표로 입지를 세운 것처럼, 이미지 쇄신과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는 문현진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