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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최근 교세 및 현황
아베 피격과 통일교 관련설이 ‘혐한’으로 이어지는 것 경계해야
현대종교 |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22년 07월 11일 19시 59분 입력

통일교 교세에 대한 첫 공식적인 언급은, 문선명의 후계자였던 문형진이 2011년 1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히 밝힌 내용이 가장 신뢰할 만 하다. 당시 통일교 세계회장이었던 문형진은 “1970년대 예배를 보고 헌금을 하는 한국 내 통일교 신자가 1만 6천 명이었다가 30년 후인 2005년 1만 1천 명으로 줄어들었고, 2010년 말엔 1만 9천 명으로 다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의 “종교별 교단(종단) 현황”에는 “미확인” 단체로 분류되어, 공식적인 신도 수 통계가 나타나있지 않다. 특히 2012년 통일교 설립자 문선명 사망 후, 통일교 국내 교세가 증가했다는 공식적인 통계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통일교의 국내외 자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수엑스포 유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평창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통일교의 부동산 자산의 증가는, 현재 통일교의 주요한 물적 기반을 이루고 있다. 2010년 당시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통일교 보유 부동산은 1,400만 평이었다. 

 

통일교의 해외 거점은 미국과 일본이 중심이다. 미국 내 통일교 교세는 사업과 부동산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제적으로 종교 활동을 하는 통일교 신도들의 숫자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본의 교세와 자금력은 상대적으로 막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5년 「주간조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에서 유입된 통일교 자금이 3조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은 통일교 자금동원의 주요한 창구이며, 대부분 신도들의 헌금과 영감상법으로 알려진 물건 판매를 통해 모여진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거액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영감상법 피해자들이 증가하자, 변호사 3백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가 구성되어 피해회복을 돕고 있으며, 실제로 승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통일교는 ‘종교기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통일교 경전인 『원리강론』이 궁극적으로 목적하는 바, 문선명이 왕이 되는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문선명 사망 후, 부인 한학자(하늘부모님성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3남 문현진(Global Peace Foundation), 4남 문국진과 7남 문형진(World Peace and Unification Sanctuary)로 분열되어 치열한 후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종교기업’의 특성상, 문선명의 종교적 정통성을 확보하는 분파가 경제적 이윤도 보장받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친어머니와 형제들 간의 피할 수 없는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통일교가 주장하는 ‘참가정’이라는 주장이 무색한 상황이다. 

 

아베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에 대해, 문형진 계열의 일본생추어리교회는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고, 한학자 계열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가해자 어머니와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통일교 각 분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도 아베 피격 사망 사건과 통일교 관련설의 확산으로 인해, 또 다시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혐한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일본국민들과 일본교회, 특히 재일 동포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입장표명과 위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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