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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일교서 두 번 강연하고 25억 받아
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3년 09월 06일 09시 38분 입력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 측으로부터 200만 달러(약 25억 4000만 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공개한 세부 수입 내역을 인용, 그가 퇴임 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주관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그 대가로 200만 달러(약 25억 4000만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일교 관련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미국은 대통령 후보 등록 이후 30일 이내, 혹은 매년 5월 25일까지 대선 후보의 수입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두 차례 연장한 후 지난 4월 14일 수입 내역을 공개했다가 이번엔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다만 왜 상세 내역을 공개해야 했는지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서밋 2022 앤드 리더십 콘퍼런스’에 기조연설 영상을 보내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쇄 시험 발사를 두고 “실망스러운 징조”라며 “북한은 비핵화를 빨리, 서둘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연료를 놓고 여러 의견이 돌고 있다. 우선 통일교가 막대한 돈을 들여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공신력과 함께 신도들의 자긍심을 끌어올리려는 노림수로 보인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전 대통령을 통일교 행사에 참석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간 통일교 측이 반공 사상과 함께 보수 정치권에 기생해 왔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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