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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MS’의 현재 상황과 그 대책에 대해서
이와사키 카즈히로·번역 탁지웅
2023년 10월 18일 08시 00분 입력

소개
 

▲일본 JMS의 선교 공적에 대한 정명석씨의 표창장

 

2019년 6월 필자는 월명동을 방문했다. 그때 안내한 일본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는 “여기서 3월에 대규모 집회가 있어서 전 세계에서 2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 일본에서도 대학생을 중심으로 많은 청년들이 참가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때는 주변 도시에서 월명동까지 가는 길이 불편하고 소재지가 시골이라서 2만이라는 숫자는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그것이 3월 16일에 행해진 ‘생명의 날’ 집회로, 실제 2만 3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고, 2018년 정명석씨 출소 후 ‘JMS’가 상상 이상으로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여담으로, 필자가 월명동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 이전이었지만, 마스크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키가 큰 여성들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일본의 현재 상황
 

▲2019년 3월 16일 “생명의 날” 집회 참가자를 위한 버스와 집회 모습 (출처: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

 

정명석씨가 2009년 강간 및 준강간죄로 인해 징역 10년의 실형 판결을 받아 수감된 사실은 일본 JMS에도 큰 충격을 주었고, 많은 신도들이 JMS를 탈퇴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2인자 정조은씨(김지선)와 정명석씨의 친동생인 정범석씨 등 간부들이 지속적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JMS의 결속력 강화에 노력하는 동시에 포교 활동 역시 활발해졌다.

그 결과 JMS의 세력이 쇠약해지기는커녕, 신도수가 늘었다. 정명석씨 체포 전 약 2000명이던 신도가 2019년에는 4815명으로 증가해 현재는 5000명이 넘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JMS가 선교하는 세계 70개국에 전개하는 교회 중에 일본 JMS가 선교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둬 정명석씨로부터 특별 표창을 받았다. 현재 일본에는 26개의 교회와 6개의 지부가 있으며, 일부 JMS 교회는 부동산과 종교법인격을 취득하는 등 꾸준히 교세를 늘리고 있다.

일본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2015년부터 시작된 SNS를 활용한 인터넷 선교의 실천이다. 기독교를 포함한 많은 종교 단체의 활동이 코로나 때문에 정체되는 가운데, 일본 JMS는 ‘코로나는 기회’라며 SNS를 통해 만남의 장소를 넓혀 불안을 품는 학생들과 접촉해 열심히 보살피면서 관계를 맺어왔다. 또한 2020년에는 정명석씨로부터 지시를 받아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SNS 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본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JMS 교회의 분포도(기재는 부동산을 취득한 교회)

 

또 하나의 성공 요인으로는 국공립, 사립을 불문하고 ‘엘리트학교’라고 불리는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에 집중해 온 것을 들 수 있다. 한 집회에서 JMS 강사는 “약자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정명석씨를 따르는 사람은 모두 엘리트다. 몸도 건강하고 학식도 최고 수준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필요로 한다. 건강하고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만큼, 가치 있는 인생을 요구한다”라고 엘리트 포교의 의의를 논해, 신도들을 격려했다. 실제로 일본 JMS에는 고학력으로 유명한 대학의 학생이나 졸업생, 또는 저명한 기업의 엘리트 직원이 많이 소속해 있으며, 그들은 광고탑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중고생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을 미혹하고 있다.

전도 방법에 대해

컬트에 의한 포교는 캠퍼스 및 그 주변에서 대면하거나, 위장 동아리를 통한 방식이 주류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는 SNS를 활용한 포교가 주류가 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봄부터 ○○대학(대학명)’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하여 입학 전 합격자와 접촉하는 경우가 있다. 재학생을 겨냥한 것으로는 자원봉사, 자기 계발, 유학, 취업활동, SDGs(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 관련 등의 이벤트나 온라인 살롱 등을 기획해, 신입생 환영 시기에 국한하지 않고 1년 내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포교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고생에 대해서는 고학력 유명대학의 신도에 의한 수험공부나 대학 생활의 소개, 영어회화 강좌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포교가 행해지고 있다. 그 밖에도 대학의 교직원이나 연구자를 강사로 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 권위를 이용해 포교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포교법에 관해서는 교단 내에서 정보 공유나 학습회가 실시되어 성공사례의 소개 등도 진행되고 있다. 대학 측은 감시할 수 없는 영역에서 전개되는 포교에 대한 대책에 대해 매우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슈·오키나와의 현황과 대책
 

 

지금까지 일본 JMS는 그 지도자나 신도에 관한 자기의 정보는 물론, 예배나 집회의 장소에 대해서도 은밀하게 노력하고 있어, 그 활동이나 포교의 실태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규슈·오키나와 지역을 중심으로 그 실태가 조금씩 파악되고 있다. 규슈·오키나와 지역에는 4개의 교회와 1개의 지부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지만, 이 지역에 속한 신도가 재적 또는 졸업한 학교는 19개 대학(국립대학 8개교와 사립 대학 11개교)과 진학교로서 평가가 높은 2개의 고등학교에까지 미치고 있다. 게다가 바이블 스터디를 수강하는 학생이나 포교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학생이 재적하는 학교도 상기 이외에 9개 대학과 6개 고등학교에도 미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필자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컬트 문제에 임하는 변호사와 제휴해, 특히 피해가 큰 대학에 JMS의 실태와 피해 상황을 알리고 학생들에게 계발과 예방 대책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큰 국립규슈대학은 강한 위기감을 갖고 신속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모든 학생을 위해서 SNS를 이용한 포교법과 그 대처법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하고, 또 신입생을 위해서는, 작년부터는 변호사와 필자에 의한 컬트 종교 예방에 관한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그 밖에도 JMS 활동이 확인된 대학을 중심으로 컬트 정보 공유 메일리스트가 설치되어 정보 교환 및 상담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결론

한국에서는 정명석씨나 조력자로 여겨지는 JMS 간부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고 의혹이 잇달아 보도되어 JMS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정명석씨와 JMS 간부의 재판이나 조직의 실태에 대한 보도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 이후 통일교의 실태가 보도되는 가운데 대학과 청년에 대한 정체를 숨긴 포교 활동도 집중되어 교육기관에서도 경계가 퍼졌다. 그러나 학생이나 청년층에 대한 포교에 대해서는 통일교보다 JMS가 분명히 성공하고 있다.

정명석씨의 범죄를 제외하고 통일교에 비해 JMS의 조직력도 피해도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체를 숨긴 포교 활동은 분명히 불법행위이며, 조직적으로 정명석씨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한 정보조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중대한 문제이다. 이러한 것으로부터, ‘JMS’가 종교를 이용한 컬트단체인 것은 분명하고, 이러한 반사회적인 조직의 행동에 대해서, 일본 내에서도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깊은 관심의 방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널리 한국 내의 피해자나 지원자들과도 제휴해 계속해서 ‘JMS’에 대한 계발 활동 및 피해자 지원에 노력해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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