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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와의 관계가 쟁점이 된 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장 낙선
현대종교 | 탁지웅 신부 sonar530@hanmail.net
2024년 06월 13일 09시 26분 입력

4월 21일 일본 아이치현(愛知県) 헤키난시(碧南市)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신인으로 출마한 전 시의원 코이케 유키코(小池友妃子)씨가 1만 4424표로 승리했다. 총 9454표를 받은 현직 시장 네기타 마사노부 시장을 약 5000표 차이로 꺾고 당선된 것이다. (투표율 57.07%, 당일 유권자 수는 5만 4914명)

 

▲일본의 아이치현(愛知県) 헤키난시(碧南市)의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코이케 유키코씨. 통일교와의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현직 시장 네기타 마사노부 시장을 약 5000표 차로 이겼다.(출처:토카이TV)

 

그동안 해당 선거구는 세 번이나 무투표로 당선됐었다. 16년 만에 열린 시장선거에서 현직 시장과 통일교의 유착 의혹이 쟁점이 됐다.

약 2년 전, 네기타 시장이 통일교 관련 단체의 임직을 역임해 온 것이 밝혀지면서 현직 시장과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네기타 시장은 “개인의 정치 활동 중 하나였으며 공무상 관계는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통일교와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서는 ‘신앙의 자유’ 등을 이유로 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코이케씨와 다른 후보들이 네기타 시장에게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응하지 않았다. 코이케씨는 “통일교와의 관계에 대해 네기타씨가 책임을 다하여 설명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성실한 모습이 아니다”라며 “불안해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2021년 미래창조페스티벌이란 통일교 관련단체 이벤트의 실행위원장을 맡아온 네기타 마사노부씨.(출처:CBC TV)

 

코이케씨는 급식비 완전 무상화, 장학금 환불지원제도 창설 등 육아와 교육 분야를 중점 정책으로 내세워 육아 세대와 무당파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펼쳤다. 반면 네기타씨는 각종 단체나 자민당계 시의원의 추천을 받아 조직전을 전개하면서 16년 실적을 강조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통일교 관련 역풍을 맞은 것이다. 개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통일교와의 관련 문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통일교 문제를 파헤치고 있는 저널리스트 스즈키 에이트씨는 “어떠한 반사회적 종교단체라 하더라도 그 단체를 믿을 자유는 있다. 하지만 현직 시장이라는 입장에서 공개 질문에 대해 설명도, 답변도 하지 않는 자세가 불신을 느끼게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네기타 마사노부 현직 시장은 통일교 신도라고 전하는 X(좌)와 침통한 표정으로 패전의 변명을 말하는 네기타 마사노부 현직 시장(우)(출처:구 트위터@Mo20ZupFZz3Gjtd,「마이니치신문」)

 

헤키난시에 거주하는 한 40대 여성은 “개인은 개인이고, 정치는 정치라는 생각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다른 60대 여성은 “전 시장이 종교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면서 “그러한 부분을 깨끗하게 해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지방 시장 선거전으로 다시 부각된 통일교와 정치권과의 유착관계. 향후 국정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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