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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신도들, 한학자 사태 극복 위해 비대위 발기대회 개최
한학자, 문형진 측은 초청에 불참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1월 07일 08시 35분 입력

통일교 신도들이 공개 세미나 및 축복가정 비상대책위원회 발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 도서출판 아우내, 주장용TV·천주윈의 주최로 지난 2025년 11월 22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90여 명이 회원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한학자 총재 구속과 통일교 사태의 본질, 그리고 해결책”이라는 제하의 공개 세미나를 계기로 “통일가 재건을 위한 축복가정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나섰다.

비상대책위원회 발기대회 목적
 

▲통일가 재건을 위한 비대위 발족 세미나 참석자들

 

세미나에 앞서 이 행사를 주최한 김종석 소장(한국메시아운동사연구소)이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김 소장은 약 두 달 전에 우리 통일교의 현실을 깊이 통감하고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가정평화협회, 통일성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모두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기다렸다”며 “가정평화협회에서만 참석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통일가의 문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된 구조적 왜곡의 결과”라며 “앞으로 통일가가 어떤 기준을 회복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려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비상대책위원회는 특정 인물이나 계파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대위 발족의 현실적 이유는 ▲지금의 위기는 단순한 행정적 논란이 아니라 구조적, 원리적 붕괴에 가까운 수준의 문제다 ▲통일가의 미래를 결정할 힘은 지금 특정 조직이나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비대위는 반대나 투쟁의 조직이 아니라 통일가 재건의 기준을 세우는 질서 회복 기구라는 점을 꼽았다.

통일교 사태의 본질은 ‘독생녀’, ‘통일 운동 분열’
 

▲통일교 붕괴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김탁 박사

 

김탁 종교학 박사가 제1부 주제인 “통일교 사태의 본질과 원인”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통일교라는 한 종교 공동체가 왜 전례 없는 붕괴 상태에 들어섰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통일교 내부에서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문제의 본질 ▲이 위기 이후 통일교가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통일교의 위기에 대해 신학적 붕괴, 정체성의 붕괴, 조직적 붕괴, 윤리적 붕괴, 사회적 붕괴를 꼽았다. 그러면서 창시자(문선명) 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독생녀론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신학 체계가 형성되어 통일교의 정체성이 붕괴되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후계자 체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점과 도박, 정치 로비, 차명, 재산 횡령 등과 같은 명백한 불법을 섭리의 일부처럼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교단 내부의 윤리성이 급속히 무너졌고 일본 정부와 사회에서 법인 취소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통일교가 본연의 영성을 회복하고 태초의 상태로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필요한지를 제안해 드리고자 한다”며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봐야될 것은 신학적 정체성이 회복되어야 된다. 그래서 독생녀론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통일 운동에 대해 설명하는 조인범 가정평화협회 한국부협회장

 

두 번째는 가정평화협회 조인범 한국부협회장이 발표했다. 조 부협회장은 “통일교 사태의 본질은 통일 운동의 분열”이라며 “통일 운동의 근본이 무엇이냐는, 문선명 총재님 즉 참 아버님이 생각하신 통일 운동으로 가야 된다”고 전했다.

통일교의 역사와 흐름을 설명하면서 “통일 운동을 무너뜨린 주범들은 너무나 안타깝게도 한학자 여사, 문형진·문국진 형제, 그리고 아담의 메시아 운동의 방향을 저버리고 통일 교회를 추구한 부도덕하고 부패한 통일교 교권 지도자들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아버님(문선명)께서 하나님과 약속한 그 섭리, 그리고 그 가장 큰 하나님 앞에 칭찬받을 수밖에 없는 아버님의 유업으로 만들어진 참가정, 그 가운데의 종적축 중심으로 우리가 다시 하나님 섭리에 하나 될 수 있다면 반드시 이 통일 운동의 분열을 넘어서서 다시금 하나님의 섭리를, 기원전을 실체적으로 이룰 수 있는 그 시대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교 비리 지적과 해결책
 

▲발표하는 통일교부정부패감시추방위원회 최종근 위원장

 

통일교부정부패감시추방위원회 최종근 위원장이 제 2주제인 “통일가 위기의 해결책과 전말”이라는 주제로 먼저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대학생 때 통일교에 입교한 후 통일재단에서 일하면서 재정, 기획, 감사, 계열회사, 법정관리 TF팀 등 많은 곳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문국진 이사장 시절 비자금 ▲김효남 일가의 부정부패 ▲일성건설, 진흥레저, 여수디오션콘도, 천원궁 공사비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통일가 위기의 해결책과 전말에 대해 설명한 김종석 소장

 

이어서 김종석 소장은 변하지 않는 정체성이 있다는 것을 먼저 전제해야 한다며 “문 총재는 아담이나 예수처럼 하나님의 직계 혈통으로 태어났다”, “하나님의 직계 혈통의 정체성이 참자녀 참가정 이상으로 전체 인류를 하나님의 혈통으로 복귀하겠다는 신념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통일 운동이다”라고 제시했다.

또한 통일교 사건은 분열사를 이해해야 한다며, 1991년 문 총재의 모자 협조 시대 선포, 1993년 성약 시대 선포, 1995년에 2세 섭리 시대 선포, 1996년 가정 중심의 세계평화운동 주도, 1998년 실질적인 후계자로 문현진 세움, 2000년 부자 협조 시대, 2003년 아벨 유엔 섭리 선포, 2005년 삼형제 역할 분담, 2008년 문형진을 세계 회장으로 임명, 2009년 한 총재, 문 총재 종교적 혈통, 혈통적 정체성을 부정하기 시작했다며 20년의 통일교 주요 흐름을 설명했다.

가족이 문선명을 속이고, 통일교 간부들과 문현진 축출에 힘썼고, 2010년 이후 30여 차례 국제적인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문선명 사망 후에는 2013년 2월 기원절, 즉 독생 여왕 즉위식을 열었고, 2016년 독생녀론, 문 총재 원죄론 주장 등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타락한 천사장들이 흔들어야 될 대상은 참가정과 참자녀였다”며 “문현진 아웃, 문형진 아웃, 문국진 아웃, 한 총재도 아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하늘의 형통이 지상에 정착되지 못하도록 하는 사탄의 목적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타락한 천사장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더 강력한 천사장을 마귀가 보내서 통일관을 지배할 거다”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에서 이제 우리 스스로의 과거를 탕감 복귀하는 그런 마음으로 축복 가정에 나서야 된다”고 마무리했다.

축복가정 비상대책위원회 발기대회

세미나 발표 후 비상대책위원회 발기대회를 시작했다. 이원찬 임시대표가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 대표는 “지금 통일가는 창시자 참아버님의 원리와 신앙적 정신에서 심각하게 이탈한 총체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위기는) 원리적 기준이 무너지고 참 가정을 중심으로 한 신앙의 축이 붕괴되었으며 타락한 천사적 리더십에 참 아버님의 뜻을 왜곡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통일가 지도부의 부정부패, 불법 행위 사유와 구조를 사실과 자료에 근거하여 철저히 조사, 검증하고 정의와 공의를 회복 ▲독생녀론을 비롯한 비원리적 교리와 왜곡된 체제를 시정하고, 8대 교재 교본 참아버님의 정통성 말씀을 기준으로 한 신앙의 중심축을 회복 ▲참부모 참자녀 참가정의 원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분열과 왜곡으로 무너진 참가정의 섭리적 기대를 회복 ▲참가정의 심정 공동체를 회복하여 통일가가 다시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 서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을 밝혔다. 통일가 재건을 위한 축복 가정 비상대책위원회 발기대회는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150명이 함께 했다.

통일가 재건을 위해 신도들이 스스로 비대위를 구성했다. 처음 계획은 한학자, 문현진, 문형진 측의 세 분파 모두 함께하는 것이었으나, 다른 분파의 불참으로 문현진 측 중심의 모임이 된 모양새다.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선 한학자 통일교는 윤영호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앞으로 통일교 비대위가 통일가 재건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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