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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 문현진, 통일교는 ‘해산’ 필요하나 한학자는 ‘억울’하다
가정의 중요성 강조하지만 가족간 소송과 비난 난무하는 통일교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4월 08일 08시 51분 입력

글로벌피스재단(GPF) 문현진 세계의장이 지난 2월 25일 서울시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문 의장의 모친 한학자 총재가 구속되어 통일교가 불안한 시점에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무엇일까.

“범죄 조직 통일교 허가 취소해야”
 

▲글로벌피스재단 문현진 세계의장(출처: GPF 홈페이지)

 

통일교 설립자 문선명의 3남 문현진 의장이 통일교에 관한 의견을 피력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무능한 지도자들이 이끄는 통일교는 범죄 조직”이라며 “정부는 종교의 이름을 쓴 통일교의 종교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총재에 대해서는 이용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통일교의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어머니를 이용했다”며 “돈이 어디로 갔는지 추적하면 알 수 있다. 그들이 다 착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조선」에서도 범죄 혐의에 대해 문 의장은 “어머니가 법을 위반했을 수는 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지시했을 리 없다. 교권세력에 의해 이용당했을 뿐이다. 80세가 훌쩍 넘은 어머니가 감옥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답했다.

코리안드림 ‘통일’ 강조
 

▲문현진 저서 『코리안드림』

 

문현진 의장의 관심사는 ‘통일’이었다. 한국이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통일에 대한 국민 인식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PI」에 따르면, 문 의장은 “현재 미국이 여러 글로벌 위기에 집중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갖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 국민이 스스로 나서 자유롭고 통일된 조국을 지지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 의장은 “한국과 한반도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유일한 길은 통일밖에 없다”며 “김정은이 통일을 포기한 건 해방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대로 가면 한국과 북한의 장래는 모두 어둡다”며 ‘코리안드림’을 강조했다.

코리안드림은 문 의장의 저서 제목이기도 하다. 『코리안드림』(문현진, 마음서재) 384쪽에는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코리안드림은 한마디로 한국이 한반도 통일 이후를 바라보고 혼돈스러운 세상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다주는 세계적 지도자를 대망(待望)하도록 고무한다”며 “나는 오늘날 한국의 리더십이 세계평화를 위한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한다. 덧붙여 한국이 ‘세계지도 국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이 생각하는 코리안드림의 핵심이다. 한반도 통일을 통해 한국이 세계지도 국가가 되는 것이다.

문현진의 ‘문선명’
 

▲문선명에 대한 경외심을 나타내는 문현진

 

문현진 의장의 저서에는 문선명에 대한 마음이 드러난다. 『코리안드림』 첫 페이지에는 “이 책을 한평생 코리안드림을 갈망했던 선친 문선명 총재께 바칩니다”라며 깊은 공경을 표했다. 『코리안드림』 376쪽에는 “나의 아버지는 진정한 영적 지도자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아버지를 한 종교의 창시자로 알고 있지만 … 수많은 집회에서 식구들에게 인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교회 조직을 희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기록했다. 문선명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류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문선명을 일찍이 이단으로 결의했다. ▲예수님의 신성 부정 및 육적 실패 ▲문선명이 재림한 메시아 등 기독교 핵심 교리를 부정하기 때문이다.

문현진 의장은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저서에서도 한국의 가정문화와 제도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가정문화보다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의 꿈을 구현하기에 더 적절한 제도는 없다”고 주장한다.

통일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문선명의 7남 문형진은 친어머니를 ‘바벨론의 음녀’, ‘이단자’, ‘폭파자’라고 비난하고, 친어머니는 아들을 향해 ‘불효막심한 패륜아’라고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을 염원하지만, 정작 통일교 설립자 가족은 냉혹한 비난과 법적 소송 속에서 분열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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