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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한 달 더 연장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6년 06월 01일 08시 43분 입력

통일교(공식명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다수의 언론이 전하고 있다.

한학자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3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였으나,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결정했다.

한 총재 측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 4월 28일 재판부에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기간이 5월 30일 오후 2시까지로 늘어났다. 한 총재에 대한 재판부의 구속집행정지 인용은 세 번째다. 2025년 11월 4~7일 녹내장 수술 등 치료 목적, 2026년 2월 11~20일 반복된 낙상 사고 치료 목적으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한학자와 정치인과의 정교유착 관계(출처: ChatGPT)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합수본)는 지난 5월 6일 통일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수본은 한 총재의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경기도 가평의 통일교 천정궁, 서울시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본부, 효정글로벌통일재단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통일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학자 근황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에는 ‘참어머님 수술과 재판경과’라는 제하에 한 총재가 왼쪽 어깨와 관절 부상 등의 소식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신도들에게는 “홀로 수감 생활을 견디며 다치고 피폐해진 성체를 온전히 회복하실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정성을 부탁드린다”며 한 총재에게 ‘성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신격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일교는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에 대해 “참어머님께서 충분한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하늘이 보살펴준 은사이며, 식구님들의 정성과 기도가 모여 이루어진 귀한 결과”라고 환영했다.

한학자 총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경찰의 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해 듣고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 원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건네며 청탁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통일교는 선거를 앞두고 정교유착과 관련해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적 중립 및 선거 관련 준법 지침’이라는 공지를 게시했다. “종교 본연의 사명을 지키며, 모든 정치적 활동으로부터 명확한 거리를 유지”한다며 “특정 정당이나 후보와 어떠한 연관성도 갖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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