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3월 27일 자녀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빠져 걱정인 가족의 사연을 방영했다. 이날,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10년의 복역을 마친 정명석이 출소 후에도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장면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무엇보다 교주 스스로 신격화하고 그것을 정당화하여 여신도를 성폭행한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에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실화탐사대>는 JMS에 빠져 2년 전 가출하고 연락처까지 바꾼 남매를 찾아다니는 아버지의 사연도 방영했다. JMS 대외협력국장은 자녀들의 가출이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며, “(총회장은 성폭행 사실이 없는데) 언론사가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부모님들이 오해하여 JMS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과 만난 남매는 “자신들의 종교만 거론하지 않으면 아버지를 만날 의향이 있다”며 JMS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드러냈다. JMS에 빠진 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언론사에 제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던 피해자 아버지. 가족과의 평화보다는 가출마저 감행하며 JMS에 빠져드는 누군가의 아들 딸들이 JMS의 실체를 깨닫고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