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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아류 창명교회 집회를 다녀오다
통일교와 JMS의 교리적 영향을 받아 분파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9년 05월 15일 09시 25분 입력

 

JMS(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 아류 분파인 창명교회 주일 집회를 다녀왔다. 2002년 경남 창녕창명교회로 시작하여 2013년 8월 11일 서울 구로구로 이전한 창명교회는 JMS 출신 박성욱씨가 담임이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JMS 아류 창명교회

  

창명교회 내 · 외관

  

창명교회는 JMS(1978년 발생)와 통일교(1954년 발생)의 뒤를 이은 새로운 종교 분파로 마지막 3섭리(2002년 발생)를 통해 2013년 8월 11일 설립했다고 주장한다. 교회는 서울 구로구 경서로 상가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다. 건물 창문 바깥 면에 교회명이 새겨져 있었는데, 교회 마크로 보이는 동그란 원세 개가 교회명 왼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건물 옥상 위에 십자가 간판도 세워져 있어 기성교회와 다르지않아 보였다.

상가  3층을  창명교회에서 사용 중이었고, 1층은 사업장으로 보이는 사무실이 있었다. 2층 외부 출입문에는 도어록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시편 23편 6절 말씀이 캘리그라피 시트지로 장식돼 있었다. 3층은 본당으로 사용 중이었는데 대략 50여 명을 수용할 정도의 작은 규모였다. 입구에는 헌금함과 주보, 십일조, 감사헌금 봉투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장의자는 2개 정도 있었으며, 각각 개인이 따로 앉을 수 있는 의자 20여 개가 본당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다.

본당 앞에는 조화로 된 꽃장식이 양 옆에 위치했으며, 키보드 한 대가 음향 시설전부였다. 본당 뒤쪽으로는 화장실과 간이 주방이 마련되어 있었다.

창명교회 온라인 활동 방식

창명교회는 홈페이지(http://s3m.kr/main.php)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는 “창명(昌明)교회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 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攝理)를 믿는다”라며 “창명(昌明)은 하나님 섭리역사의 이치와 진리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다.

진리는 지극히 상식(常識)적이고, 정상(正常)적이며 삶의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다”라고 교회를 소개했다. 그 외에도 말씀서재, 음성말씀, 포토 & 무비, VOD말씀, 라이브TV, 알림 & 나눔 등의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었다.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했으나 말씀서재, 음성말씀 외에는 서비스 이용권한 없음으로 표기되어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말씀서재 카테고리에는 2012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의 주일 설교 내용과 기도문이 모두 정리되어 있었다. 창명교회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었는데 1244개의 설교 영상과 창립 기념 예배 영상 등이 올라와 있었다. 조회수는 많게는 106회, 적게는 9회 정도였다.
 

▲창명교회 주보

  

창명교회 집회 방식

창명교회 주일 집회는 오전 10시 40분에 시작하며, 수요 집회는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8시엔 성경공부 시간이 있다. 수요 집회에는 주일 집회에서 전한설교 내용을 동일하게 전하며, 금요일에는 새신자를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3월 24일 주일 오전 10시 40분에 시작된 집회는 중장년과 어린아이 포함 20명 남짓한 인원이 모였다. 창명교회 성동한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집회에서는 일반 기성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와 성경책(개역개정판)을 사용했다. 기도는 청년 신도 중 한 명이 대표로 했다. 기도 후 전체가 기립하여 복음성가를 불렀다.그 후 “하늘에서 내려오는 힘(삿16:6)”이라는 주제로 박씨가 설교했다.

설교내용 중 특이점으로 JMS에서 사용하는 “섭리”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되었다. 박씨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인류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 역사가 얼마나 되는지 알 길이 없으며, 보이는 성경, 보이는 책을 통해 육체적 점검을하는 것도 섭리하셨다”며 “사람의 마음은 잘 잡히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진리로 잡아 주신다. 하나님은 그렇게 섭리하신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씨는 신도들을 “섭리인”이라 지칭하며 “섭리인 여러분, 유대 민족의 힘은 대단하다. 솔로몬, 아브라함의 피가 흐른다. 유대 민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그리스도교 국가를 세웠다”고 설파했다. 집회 후 창명교회 담임 박씨의 여동생에게 섭리에 대한 용어 설명을 부탁하자 “양화진으로 한 달에 한 번 문화 산책을 가는데 그곳에서 섭리라는 말을 들었다. 섭리는 하나님의 다스리는 이치라는 말로, 다른 교단에서도 사용하는 말이다. 우린 가톨릭과 불교의 용어도 모두 수용한다”고 대답했다.

기자를 통해 박씨의 설교문을 접한 JMS 탈퇴자 황민지(가명)씨는 “정명석의 설교 패턴과 비슷하다. 정명석은 잠언집을 계속 출간하고 있다. 정씨는그 잠언을 성경과 엮어 그럴듯하게 설교하는데 창명교회 박씨도 마찬가지”라며 “설교를 철학적으로 해, 마치 성경 말씀인 양 신도를 미혹하는 제3 섭리 창명교회는 JMS 아류 분파가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새신자(본지 기자)가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설교 수위를 조절했을 수 있다”며 “금요일 밤에 진행하는 말씀 시간에 그 집단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더정확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설교 후 헌금을 위한 특송이 있었다. 대표기도를 했던 신도가 다시 나와 특송을 했다. 그 후 집회 사회자인 성씨가 광고를 했다. 광고의 내용으로는 ▲새신자 말씀 강의가 매주 금요일 교회 본당에서 있음 ▲매주 토/일 탁구 레슨이 있음 ▲예배 후 축구와 탁구가 있음 등이었다. 광고 후 축도로 집회는 마무리됐다.

창명교회 교제 방식

담임인 박씨는 운동복으로 환복한 후 신도들과 교회 밖으로 나갔다. 교회 신도에게 물어보니 “목사님이 축구를 좋아한다”며 “축구를 하러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JMS 신도 시절 축구 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집회 후 창명교회 여신도가 식사를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 그 신도는 창명교회 담임인 박씨의 여동생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지방에서 올라와 집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2013년도에 서울로 교회가 이전하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올라온다. 토요일, 일요일 모두 교회에서 식사하며 교제를 한다”고 했다. 창명교회가 속한 교단에 대해 묻자 “교단이 없다. 초교파다. 기독교를 다 아우른다. 다른 교회를 다니다가 온 사람, 몇 년 동안 안 다닌 사람,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 등 교인들은 몇 안 되지만, 다들 상처가 있다”며 “통일교를 믿다가 허무함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며 통일교는 이단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통일교에서 하나님에 대한 증거를 안 해 주니 그것에 대한 갈증이 심해 나온 사람이 많다. 신천지 신자도 교회에 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안 좋아 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임 박성욱씨에 관해 묻자 “운동을 원래 좋아한다. 초등학교 운동장을 매주 빌려 계속 축구 등의 운동을 한다. 교회 안에 탁구대도 설치했다. 이 운동은 전교인이 다 한다”며 “대전에서 신학 안수를 받았다. 금요일 말씀 시간에 오면 담임 목사에 대해 더 알 수 있다”고 말했다.

JMS 출신 목사가 JMS를 탈퇴하여 창명교회를 개척했다. 그곳은 JMS, 통일교, 신천지를 탈퇴한 신도들이 활동한 이력도 있다. JMS 아류 분파인 창명교회의 등장은 한국 이단 운동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 특징으로 “유사 단체에서활동한 신도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흥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형태는 1세대 이단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2세대로 넘어가거나 몰락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2세대 후계자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단 단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2, 제3의 창명교회 탄생은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