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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지옥 견학, JMS 신도 유튜브
출처 불분명한 유튜브나 홈페이지 주의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9년 05월 27일 10시 01분 입력

정체불명의 유튜브와 홈페이지가 성행하고 있다. 본지에도 기독교적인 분위기이기는 하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튜브에 대한 문의가 많다. 홈페이지에는 검증할만한 정보를 찾을 수 없고, 유튜브 또한 동영상만 덩그러니 있어 관련 정보를 알기가 어렵기만 하다.

천국과 지옥 견학 유튜브 운영

한 유튜브가 JMS와 관련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유튜브 채널 명칭은 개인 이름이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동영상이 14개 제작되었을 뿐인데, 구독자가 1만 5000여 명이나 됐다. “천국을 견학하다”, “지옥을 견학하다”에 대한 영상을 독일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된 버전도 올렸다.
 

▲JMS 신도의 유튜브 채널 (출처: 유튜브)

“천국을 견학하다” 영상에는 직접 그린 듯한 그림과 자신의 신앙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느 교회를 가도 희미한 안개처럼 막연한 믿음만을 강조했다”며 “결국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고, 인생의 곤고함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교회로 다니며 “새롭게 주님을 느꼈다”고 했다.

영상에서 전하는 내용은 신앙의 멘토가 되신 목사님이 성자 주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이라고 전했다. 천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천국은 “나무, 바위, 산, 바다, 건물 하나가 지구만큼 크다”, “천국에서 방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려면 차를 타고 갈 정도로 크다”고 했다.

“지옥을 견학하다” 영상도 비슷한 이미지와 설명이 가득했다. 지옥을 경험했다는 운영자는 목사님을 통해 지옥을 그리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영상에는 지옥 그림과 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사탄으로 인해 고통 받는 흉악한 그림이었다. 살인자, 시기질투자, 말 범죄자, 자기 주관, 자살자, 중독자, 이성범죄자, 안식하지 못한 죄로 인해 각각 지옥에서 받는 고통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JMS와 유사한 느낌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성자 주님”이라는 말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정통교회는 예수님이나 주님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지만, JMS 신도들은 독특하게 성자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그 이유는 JMS는 성자와 예수님을 구별하여 신약시대에는 성자의 영이 예수님의 육신을 입고 오셨고, 지금 성약시대에는 성자의 영이 정명석의 육신을 입고 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Heaven Cometrue 홈페이지
 

▲JMS 신도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출처: heavencometrue 홈페이지)

유튜브 운영자는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주님의 붓이라고 소개했다. 홈페이지에는 “소소한 신앙 이야기”를 담는다며,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힌다.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간증이나 나눔 형태로 글을 쓰고, 그에 걸맞게 그림을 그려 소개한다.

이러한 글과 그림이 45개가 있다. 그림으로 보는 천국 이야기라는 코너에는 천국을 그린 그림이 55개가 있는데, 소개하는 글에는 “그림과 함께 보는 실제 천국 이야기입니다”라며 “이곳에 소개된 천국은 성자 주님께서 깊이 기도하는 합당한 자들의 영혼을 천국에 직접 데리고 가셔서 보고 듣게 된 실제 천국의 이야기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마찬가지로 지옥을 그린 그림도 55개가 있는데, “성자 주님께서 깊이 기도하는 합당한 자들의 영혼을 지옥에 직접 데리고 가셔서 보고 듣게 된 실제 지옥의 이야기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경험한 천국과 지옥을 그림으로 나타냈다는 주장이다.

이상한 생명 말씀, 정명석 말씀

홈페이지에 주일설교말씀이라는 코너가 있다. 250개의 설교가 제목과 함께 올라와 있는데, “저의 멘토 목사님의 주일설교 말씀을 전해드립니다”라며 “이 말씀은 깊은 기도와 실천 신앙의 조건으로 성삼위께 받은 귀한 말씀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2015년 2월부터 올라온 설교 제목을 보면, “삼위일체는 감동으로 역사하신다”, “오직 나 여호와를 중심하여라”, “기도는 하나님께 결재받기 위해 하는 것이다”, “새롭게 하라”라고 되어 있는데, 이 설교 제목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홈페이지 “살아있는 말씀 속으로”에 나온 것과 다수 일치했고, 내용은 비슷했다. 멘토 목사라는 사람이 정명석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단 신도들이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의 미디어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단체를 숨기고 있어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좋아 보이는 글과 그림, 사진, 영상 때문에 분별없이 방문하면 위험하다. 건전한 교단에 소속한 목회자나 교회인지, 문제가 지적된 적이 있는지 현대종교나 포털 사이트에서 한번쯤 검색하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