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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목사들, 무자본으로 기업 인수 및 해외 도주 의혹
핵심 신도들 직접 개입에도 불구하고 JMS는 관련성 부인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9년 06월 03일 13시 15분 입력

  

▲검찰의 수사를 피해 밀항을 시도한 한씨와 이를 도운 예인선 갑판원 (출처: 「뉴시스」)

  

검찰이 JMS 목사들이 경영진으로 포진된 자동차 부품업체 화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JMS 목사 김씨가 화진을 인수했고, 자금등을 횡령해 무자본 인수 · 합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씨는 화진의 대표이사에 JMS 회원인 한씨를, JMS 목사 김씨와 윤씨 등에게 사내 · 외 이사 등의 경영진 요직에 앉혔다.

경영권이 확보되자 화진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자산 519억 원을 유출했다. 화진은 다른 상장사 인수에도 이용됐다. 화진은 2017년 6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인터불스 경영권을 확보해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매각하는 데 이용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M&A1) 매물로 나오자, 키스톤프라이빗에워티(이하 키스톤PE)는 45억 5000만 원을 우선 납부하여 대우조선해양건설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 후 키스톤PE는 신주 발행대금 마련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했고 JMS는 투자자 모집에 참여했다.

M&A1)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을 사들이거나 합병하는 것을 말함

JMS는 JR 파트너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150억 원을 조달했다. 키스톤PE는 2017년 12월 DSC밸류하이1호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구주(舊株)를 넘겼는데 지분 50%를 확보한 최대 주주가 JMS 윤 목사였다. JMS 측은 “이번 일은 JMS와 전혀 무관(하다)”며 “사건에 거론된 사람들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JMS 장로단 차원에서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사건을 맡은 서울강남경찰서 경제 9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수사 진행 중이라 내용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담당자가 휴가 중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고 수사가 본격화되자 무자본 기업 인수 핵심 인물인 JMS 관계자들이 해외로 출국하거나 시도 중 경찰에 검거됐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출국한 사람은 JMS 총재인 정명석씨가 성폭행 혐의로 10년의 수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설교문을 전달받아 설교하는 등 JMS를 관리하는 대행자의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체 화진을 인수한 뒤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씨가 중국 밀항을 시도했다. 지난 4월 12일 경남 거제시 고현항을 출항하는 배에 몸을 싣고, 기관실에 숨어 있던 한씨를 목포 해경이 체포했다. 이로 인해 횡령 · 배임 등의 혐의와 함께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까지 받게 되었다. 한씨는 서울남부지검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 관계
자는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JMS 탈퇴자 김경천 목사는 “이런 행동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행하는 이유는 그들(사건에 연루된 JMS 관계자)의 도덕적 판단 기준이 바뀌기 때문이다. 거짓을 참이라 여기며, ‘세상 것은 나의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며 “하늘의 국고만 늘리면 방법적인 면은 상관없다는 논리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국제 수배 중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조사받았던 JMS 정명석 (출처: kaiwind.com)

  

한편 JMS는 4월 18일 기독교복음선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는 기업사냥을 하지 않는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악의적인 언론 보도로 자금을 횡령해 기업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벌였다는 의혹 받음 ▲진실이 아님을 천명,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일부 목사가 현재 본 선교회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한씨와 친분이 있어 사업 확장을 위해 명의를 빌려달라는 청을 들어줌 ▲개인적이 사안을 교단이 벌인 것처럼 왜곡 보도해 이미지를 훼손 ▲법적조치를 진행하여 대응해 나갈 예정 등이다.

준강간혐의로 10년 형을 살다 온 JMS 교주 정명석을 따르는 JMS 목사들의 문제적 행동은 국가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성뿐만 아니라 돈을 이용한 불법적인 행위들로 세력을 확장하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JMS. 이들의 행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