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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월명수에 속은 사람들
물을 이용하는 한국 이단들! 천부교, 만민중앙교회, JMS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0년 11월 23일 09시 45분 입력

역사적으로 여러 이단들이 신도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는 도구로 ‘물’을 이용해왔다. 물에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 교주의 말을 신뢰해, 신도들은 믿음으로 물을 마시고 바르며 병이 낫는 등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믿었다.

물을 이용하는 이단들

과거 물을 이용해 신도들의 환심을 샀던 이단들이 여럿 있었다. 대표적으로 천부교(박태선)에서 병을 치료하는 데에 물을 사용했다. 매월 중순과 말에 전국에서 500~1000명이 플라스틱 물통을 들고 덕소에 있는 제2신앙촌에 모였다.
 

▲물통을 지나가면서 안수하는 박태선

 

물을 통에 채워 정렬해 놓으면 박태선씨가 그 앞을 지나가면서 축복기도를 한 다음 “휙~”하고 입김을 불어 넣는다. 신도들은 생수의 효력을 믿고 병 치료에 사용하거나 죄를 사하는 용도로 사용해 왔다.1) 현재도 천부교 홈페이지에는 “숨을 거둔 사람에게 생명물을 바르면 시커멓게 된 피부색이 뽀얗고 맑게 피어나며 뻣뻣하게 굳었던 몸이 노긋노긋해지고 잠자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이 된다”며 생명물의 효능을 전하고 있다. 정작 박태선은 폐결핵 등 신장염, 당뇨 등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았다.
 

▲현재 폐공된 만민중앙교회 무안단물터

 

만민중앙교회(이재록)도 무안단물의 특별한 효능을 전해왔다. 홈페이지에는 “성도들의 믿음의 간구와 이재록 목사의 시공을 초월한 기도를 통해 무안 바닷가의 짠물 또한 단물로 변화시키는 창조의 역사를 베풀어 주셨다”며 “미국 FDA의 조사 결과 미네랄이 풍부한 양질의 물로 판명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먹고 바르면 치유가 일어나고 쌍꺼풀이 생기는 등의 기적이 일어난다고 했으나 염분 함량이 초과하는 등 수질기준에 부적합해 폐공 조치되었다.


할렐루야기도원 김계화 원장은 “생수로 역사하리라”라는 음성을 들었다며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병에서 놓임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2) 또 “이 물은 복음을 위하여 주는 물이니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회개의 영을 받을 것이요 복음을 전하는 영을 받으리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전한다. 이곳에서는 무좀과 각종 피부병이 치료되고, 부러진 뼈가 붙고, 전신화상에 새살이 돋고 머리가 나는 등의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다.3)

효과 없는 월명수를 체험한 신도들

JMS는 월명수가 특별한 물이라며 “각종 피부병과 성인병, 암과 불치의 병”이 나은 사람이 수만 명이라고 홍보했다. 신도들은 JMS의 홍보를 믿고 월명수를 마시고 아픈 곳에 바르며 낫기를 기도했다. 치유의 목적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좋다고 믿었다. 예뻐지거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마시기도 하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도 마셨다. 마음이나 영적인 부분에도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말 그대로 모든 병을 통치하는 물로 여겨 JMS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물이었다.

A씨는 JMS에서 월명수(월명동 약수)에 대해 “치유의 생명수”라며 기도하고 마시면 위장병뿐 아니라 정신의 병도 낫는 만병통치물이라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결핵으로 힘들었던 A씨는 월명동에 매월 1~2번씩 가서 2리터 패트병에 떠서 마시거나 월명동에 가는 신도에게 부탁해서 꾸준히 복용했다. 입원했을 때도 다른 신도가 큰 약수통에 월명수를 떠다 줘서 두 달 정도 마셨다. 오랫동안 고생한 위염에도 효과가 없었다. 주변에 병이 나았다는 소문만 있을 뿐 정작 눈으로 본 지인은 없었다.


B씨는 JMS에서 월명수가 불치병을 고친다고 들었다. 또 신체의 질병이 낫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병이나 영적인 영도 치유가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보이는 질병이 낫지 않더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B씨는 “어떤 여목사가 월명수를 통해 가슴이 커지고, 몸매가 예뻐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직접 목격한 적은 없고 소문으로만 들었다. 설교 시간에는 이름을 말하지 않고 어떤 지도자가 월명수 효과를 봤다는 간증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위산 과다가 심해서 병원에서 호스를 꽂아서 빼낼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가 빠지기도 했다. 월명수를 마시기 위해 매달 2~3번 가서 약수통에 가득 담아와 냉장고에 넣어 놓고 매일 마셨다. 또 좋다고 하니까 분무기 통에 담아 들고 다니면서 얼굴에 뿌리기도 하고, 월명수로 머리를 감고 씻기도 했다. 눈이 건조했던 지인은 월명수를 안약처럼 눈에 넣기도 했다. 13~14년 정도 월명수를 늘 마셨는데 효과는 보지 못했다.
 

▲병이 낫는 기적의 약수라고 홍보하는 JMS (출처: PalmTV)

 

C씨는 JMS에서 “월명수가 일반 물에 비해 미네랄이 수백 배 많고 몸에도 제일 좋은 물”이라고 들었다. 월명수를 마시기 위해 월명동에 가거나 월명동에 가는 신도에게 부탁했다. C씨는 “매일 월명동에 갈 수가 없어 아껴서 마신 기억이 있다”며 “아침에 월명수를 따뜻하게 전자렌지에 데워서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학이면 월명동 근처 숙소에서 한 달 정도 숙박을 했는데, 그때는 매일 월명수를 마셨다.

한번은 얼굴에 염증이 심하게 난 적이 있어서 월명수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 1년 동안 마시거나 바르기를 지속했는데, 얼굴의 염증이 없어지지 않았다.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연고를 바르니까 다음날부터 딱지가 지면서 효과를 보았고, 염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지인 중에는 월명수로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는데 효과가 없었다.

D씨는 “1980년대에서 90년대까지는 월명동에서 나오는 월명수로 목욕을 하면 건강해진다고 해서 엄동설한에도 냉수욕을 했다”며 “많은 신도들이 와서 목욕한 물이기에 더러운 물일 수도 있는데 월명수가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JMS 신도가 어리석을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E씨는 “월명수를 마시고 보낸 자의 이름(정명석)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회개기도’ 빼고는 다 들어 주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정명석 출소 후 “설교시간에 사람들이 월명수의 가치를 모른다면서 노발대발하며 화낸 적이 많았다”며 “월명수를 더 신성시하게 되었고, 플라시보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여러 이단이 물을 특별하게 신비한 것처럼 홍보해왔다. 신도들은 마시면 모든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고, 예뻐지고 마음의 병도 치료가 된다고 믿었다. JMS 측에서는 월명수의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의 간증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JMS의 여러 신도들은 효과를 보지 못했고, 주변에 효과를 본 사람을 목격한 적도 없었다고 증언한다. 교주에 의해 둔갑된 신비의 물로 인해 신도들에게 허황된 희망을 갖게 하는 동시에 교주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려는 이단의 실태는 속히 멈춰져야 한다.

1) 편집국, 『자칭 한국의 재림주들』 (현대종교 국제종교문제연구소, 2002), 280-281
2) 김계화, 『꺼지지 않는 불』 (쿰란출판사, 1992), 191
3) 김계화, 『외길가게 하소서』 (할렐루야기도원, 1995), 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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