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시작으로 ,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공영방송에서 JMS 정명석을 집중보도했다. 언론사들도 앞다퉈 보도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정명석 성폭행 공범들의 조직적인 범행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조은 구속기소, 성폭행 공범 8명 재판 시작

대전지검은 지난 5월 3일, 정조은과 민원국장 정씨 2명을 구속 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정조은은 준유사강간, 민원국장은 준유사강간 방조, 국제선교국장과 국제부 지도자는 강제추행방조, 정명석 수행비서 2명은 준강간방조, 대외협력국 간부 2명은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장소인 월명동 수련원 내 정명석의 침실(좌)과 거실(우) (출처: 대전지방검찰청)

 

정조은은 “정명석을 메시아로 칭하며 피해자로 하여금 정명석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세뇌”,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한 것으로 준유사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민원국장 정씨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다”라고 말하며 세뇌하고 정명석이 범행하는 동안 대기한 혐의가 적용됐다. 나머지 6명의 피고인들은 강제추행할 때 통역을 하면서 정명석의 강제추행 범행을 방조한 혐의, 정명석이 피해자들에게 범행하는 동안 방 밖에서 지키고 있던 혐의, JMS 주요 간부들에게 피해자 휴대전화를 교체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대전지검은 ▲신앙스타 중 정명석의 성폭력 대상자를 최종 선발해 세뇌 ▲신앙스타 프로필, 사진, 편지 등을 선별해 정명석에게 전달 ▲외국인 신앙스타 통역 ▲성폭력 범행시 밖에서 대기 ▲피해자들의 고소, 합의, 증거인멸 등 공범들이 조직적으로 정명석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대전지검은 “장기간 복역 후에도 반성 없이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정명석 및 이를 조력한 공범들이 구축한 악의 고리를 끊도록 철저히 공소유지를 (하겠다)”며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처벌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영혼과 정신까지 파괴하는 성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조은은 구치소에서 JMS 교회 관계자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투데이코리아」에 따르면, 정씨는 “하나님을 다시 찾고 예수님이라는 근본을 다시 찾게 되었고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결백을 입증해야 하고 내가 살아온 삶을 보여줘야 하기에 조금은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반드시 거쳐야 되는 길이니 성실하게 가려 한다”고 전했다. 또 구치소에서 5명이 생활하고 삼시세끼를 챙겨 먹고 있다며 반려묘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검찰, 정명석에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

▲성폭력 범행 구조 (출처: 대전지방검찰청)

 

지난 5월 16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정명석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출소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또 검찰은 정씨가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 중에 일어난 성추행 혐의와 외국인 여신도 두 명이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한 것에 대해 무고한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정명석 변호인은 골프 카트가 비좁아 허벅지를 잡아당긴 것뿐 추행이나 고의성이 없었고, 선고 때까지 무죄 추정이 원칙인 만큼 무고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재판부는 외국인 여신도 음성 녹음파일을 비공개로 검증했고, 해당 파일의 증거 능력에 대한 공방이 오고 갔다.

한편, 20~30대 여성 신도 3명이 강제추행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정명석을 고소해, 고소인은 9명으로 늘었다. 정명석은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정명석의 구속 만료 기간은 4월 27일이었다. 1심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풀려날 예정이었으나, 무고 및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되어 최장 6개월이 연장되었다. 이전 공판에서 정명석 측 변호인들은 정씨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는 증인 신문이 예정된 공판일에 증인들을 고의로 출석시키지 않았다. 증인의 수와 시간 제한의 이유를 들었으나, 재판 지연을 통해 불구속 수사의 목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구속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정명석의 불구속 수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JMS 담당 변호사, <그것이 알고 싶다> 자문

JMS 정명석의 성폭력 담당 변호사가 <그것이 알고 싶다> 법률 자문을 맡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정명석의 변호를 맡아온 A씨가 2020년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으로 ‘SBS 공익 프로그램 자문 변호사’ 6명 중에 한 명으로 위촉된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4월 22일 ‘JMS 달박골 청년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을 방송한 바 있다. A씨가 이 방송과 관련해 JMS 피해자들의 신상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SBS는 입장문을 통해 “SBS는 당해 변호사가 JMS 관계된 일을 했는지는 몰랐다. 당해 변호사는 당시 대한변협 집행부 자격으로 위촉되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JMS 관련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법률 자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JMS 피해자들과 관련 방송내용이 법률 자문단에 노출될 수 없다”며 “SBS는 JMS 관련된 자문 변호사를 해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명석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범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다. 2인자 정조은까지 구속되어 JMS가 혼돈을 겪고 있다. JMS 내에는 탈퇴자들의 양심고백과 2세들의 탈퇴 고민, 더 믿음이 확고해져 결집하는 신도들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판을 통해 정명석과 공범들의 범행이 낱낱이 밝혀지고, 눈과 귀를 막고 오롯이 JMS에 충성하는 신도들이 속히 깨닫고 나오기를 기대한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 JMS 휴거론
• 천안흥타령춤축제 이용한 JMS 포교
• 신천지와 JMS, '같은' 사이비 '다른' 문화
• 정명석 1심 선고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
• 불의 개념 (JMS 교리 비판)
• [속보] JMS 2인자 정조은 구속
• 금산기독교연합회, “JMS 해체하라!” 규탄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