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JMS 재판 어디까지 왔나?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3년 12월 04일 10시 40분 입력

넷플릭스 방송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파장이 가장 컸다. JMS 정명석과 정조은 등 공범들의 재판이 진행 중이고, 신도들의 거센 시위와 입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JMS의 현주소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보았다.

정명석 재판 ‘멈춤’
 

▲정명석, 정조은 재판이 진행 중인 대전지방법원

 

2022년 3월 16일. JMS에서는 정명석 생일이라며 성자승천일로 지키는 날이다. 이날 정명석 성폭행에 대한 기자회견과 고소장 접수가 있었다. 메이플과 호주 국적의 또 다른 피해자 A씨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 수개월 수사 진척이 없어 반 JMS 단체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수사 지연을 규탄하며 피해자 보호를 촉구했다.

이후 JTBC에 의해 정명석의 성폭행 육성 파일의 일부가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대전지방법원은 10월 4일 정명석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11월 18일 정명석은 대전지방법원에서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로 첫 공판이 시작됐다. 고소장 접수 8개월 만이다. 정명석 측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 정명석 메시아 주장도 일축했다. 초반에는 영상물 증거 능력 인정 여부와 증인 채택 방법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정명석 측은 시간 끌기 작전으로 가는 모양새였다. 3월 21일 5차 공판에서 정명석 측 증인 5명이 모두 불출석하며 재판을 끌었다. 7월 18일 공판은 정명석 측이 법관 기피신청을 요청해 공판이 중단되었다. 법관 기피신청이 1심에서 기각되었으나, 불복하고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다. 또 기각, 대법원에 재항고했으나 11월 1일 기각되었다. 재차 법관 기피신청을 요구했으나, 또 기각되었다. 다시 공판 진행이 시작되면서 11월 21일 12차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첫 고소장 접수 이후 1년 8개월, 첫 공판 이후 만 1년이 지났음에도 1심 선고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정조은 등 공범에 대한 1심 선고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JMS 정명석(우)과 공범 정조은(좌)

 

정명석 재판 중 압수수색 이후 정명석을 도운 공범들에 대한 수사에 활기를 띠게 되었다. 4월 18일 JMS 2인자 정조은이 구속되었다. 공범 6명 중 정조은과 민원국장 등 2명이 구속, 나머지 4명에게는 불구속 결정이 내려졌다. 정조은과 4명의 공범들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며 혐의를 부인했고, 전 국제선교국장만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정조은은 지난 10월 20일 1심 선고에서 7년 형을 받았고, 혐의를 부인하는 네 명의 공범은 징역 3년, 징역 2년 6월, 징역 1년 6월,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전 국제선교국장에게는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이 내려졌다. 이날 추가로 2명이 법정구속되어 6명의 공범 중 구속된 가해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정조은 등 피고인들은 항소했고, 검찰도 원심판결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정조은은 정명석 재판 진행 중에 JMS에서 입지가 급격히 추락했다. 정조은의 부동산, 고가의 시계, 가방, 옷 등이 폭로되어 교회 내에서 다급하게 해명하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정명석의 성적 문제를 인정하는 발언으로 JMS 내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JMS 유튜브와 교회 지도자 모임에서 정명석의 성적 문제를 인정하고 정명석이 메시아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등의 발언으로 신도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결국 정조은은 교회의 혼란을 빠트렸다는 사유로 면직 처분이 결정되었다.

한편, 지난 9월 22일 JMS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도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은 정명석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 불신하는 JMS
 

▲정명석 무죄를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하는 JMS 신도들

 

JMS 신도들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고 있다. 서울,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JMS 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정명석 무죄, 방송사 영상 조작, 재판부 증인 거짓 증언, 조작 수사 등 정명석을 비판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JMS 측 공지에는 주요 언론에 댓글을 작성해 여론을 바꾸자는 요청도 있었다. 추락하는 JMS의 이미지 회복과 신도들의 결집을 위한 시위로 보인다.

정조은 등 공범의 1심 선고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인협의회가 입장문을 밝혔다. 입장문에는 중형 선고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정명석 무죄를 주장했다. 또 정명석 재판에 악영향을 주려고 여성 간부들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이라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JMS는 정명석 선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고가 내려진 이유와 증거, 증언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정명석이 유죄 판결을 받을까 하는 걱정이 커 보인다.

JMS 재판 일지

2022년 3월 16일  정명석 성폭행 피해자 기자회견 및 고소장 접수
2022년 10월 4일  정명석 구속영장 발부
2022년 11월 18일  정명석 첫 공판
2023년 3월 3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방송
2023년 3월 23일  JMS, 월명동 수련원 등 압수수색
2023년 4월 14일  정명석 강제추행 혐의 추가 기소
2023년 4월 18일  JMS 정조은 구속
2023년 6월 9일  정조은 등 공범 6명 첫 공판
2023년 7월 18일  정명석 측, 법관 기피신청으로 재판 중지
2023년 7월 30일  JMS 정조은 면직 처분
2023년 9월 22일  JMS 대외협력국 간부 2명 실형 선고
2023년 10월 20일  정조은 7년형 등 공범 6명 1심 선고
2023년 11월 1일  정명석 측 법관 기피신청 대법원에서 기각
2023년 11월 14일  정명석 측, 법관 기피신청 제기
2023년 11월 15일  대전지법, 정명석 측 법관 기피신청 기각
2023년 11월 21일  정명석 공판 재개

JMS가 넷플릭스 방송 이후 내부에서는 불공정 재판 세뇌, 외적으로는 대규모 시위를 펼치며 JMS의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JMS 신도들은 명백한 증거와 증언에 의한 공정한 재판 결과조차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안타깝지만 재판이 지속될 2024년, 2025년에도 JMS 신도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