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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정조은, 탈퇴자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4년 05월 07일 08시 30분 입력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JMS 대표 및 간부들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다. 범죄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재판이 시작되었다. 현재 정명석은 1심에서 징역 23년, 정조은(본명 김지선)은 2심에서 7년을 선고받았고, JMS(기독교복음선교회)는 비상 체제로 돌입했다. 탈퇴자들은 후회와 행복한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


정명석 23년, 정조은 7년 선고
 

▲JMS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정명석(우)과 정조은(좌)

 

피해자들이 정명석을 고소한 지 2년이 훌쩍 넘었다. 정명석은 1심에서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등법원 제3형사부(김병식 재판장)는 지난 3월 5일 첫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정명석의 징역 23년 형이 가볍다는 주장이다. 이미 성폭행으로 징역 10년 형을 받았음에도 동종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변호인 측은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 능력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정명석 추가 피해자의 고소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 여신도 4명은 정명석으로부터 수차례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명석을 성폭행과 추행 등으로 고소한 여신도는 총 20여 명이며, 10여 명에 대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조은은 1심에서 7년 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심에서 세 번의 공판이 있었다. 검찰은 정조은이 정명석 성범죄에 가담해 여성을 연결해 주었고, 그로 인해 권력과 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1심 때와 같이 15년 형을 구형했다. 정조은 측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대전고등법원 제1형사부(박진환 재판장)는 지난 4월 12일 2심 결심에서 정조은에게 7년 형을 선고했고, 정조은은 이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JMS 간부와 위증 신도들 재판 현황

정명석, 정조은 등 조력자들의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신도들의 재판 결과도 하나씩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JMS 대외협력국 소속 간부 2명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 지난 1월 9일 대전고등법원 제3형사부(김병식 재판장)는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유지했고, 일주일의 상고 기한 내에 상고장을 대법원에 제출하지 않아 형이 확정되었다. 두 신도는 정명석의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JMS 신도 2명을 위증한 혐의로 지난 2월 19일 불구속 기소했다. 두 신도는 정명석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명석이 범행 장소인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월명동 수련원에 있었음에도 없었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JMS vs JMS 피해자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나는 신이다’(출처: 넷플릭스 갈무리)

 

JMS 측이 미국 본사 넷플릭스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JMS 한국 교인협의회가 지난 2월 29일 오전(미국 동부 현지 시간) 넷플릭스 미국 본사를 대상으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장을 관할 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JMS 한국 교인협의회 대표 곽동원 목사는 2023년 3월 3일 방영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대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부패하고 범죄를 저지른 집단으로 묘사했다”며 “정명석 목사와 교인들이 입은 정신적·물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정명석 목사 성폭행 혐의 수사 중에 ‘나는 신이다’가 방영되어 언론과 방송에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보도가 쏟아졌고, 여론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JMS 측은 넷플릭스 방영 전 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JMS는 정명석, 정조은의 부재 가운데 신도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단체 정상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매년 개최하던 3월 16일 행사도 정상적으로 진행했고, 11기 축복식 지원자도 모집 중에 있다. 축복식은 JMS 신도들에게 결혼할 짝을 맺어주는 행사다.

피해자들은 정명석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했다. 지난 3월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메이플과 에이미 등 피해자 3명은 정명석, 정조은, JMS 대표를 상대로 총 7억 5000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률대리인 정민영 변호사는 “교단과 간부들은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에 조직적으로 가담”, “불법 행위를 방조”,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2차 가해” 등이 피해액에 반영됐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가나안 네이버 카페에는 많은 탈퇴자들이 JMS 탈퇴 수기를 올리고 있다. 자신의 경험, 반성과 사과를 전하고, 혹여나 글을 읽을 JMS 신도에게 권면하는 내용도 남겼다. 댓글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과 축하, 격려를 전하고 있다. 한 탈퇴자는 “사이비 종교 피해는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도 오래 걸린다. 부디 저의 이 말이 JMS의 현실을 아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모든 것이 너무 늦다”고 후회했다.

JMS 정명석, 정조은 재판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실형이 확정되는 가운데, 그들을 돕던 신도들의 범죄도 드러나고 있다. JMS 교단은 탈퇴 방지, 회원 단합에 여념이 없다. 정명석, 정조은 없이 JMS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316행사, 11기 축복식 준비 등 자체 행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꿈꾸는 것으로 보인다. 탈퇴자들은 꿈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탈퇴해야만 보이는 JMS의 실체를 깨닫고 후회하고 있지만, 이미 탈퇴한 신도들의 환영과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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