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가 판결문에 2차 가해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할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던 메이플이었습니다. 메이플을 공격하던 가장 흔한 내용은 ‘피해자가 웃는다’, ‘피해자가 피해자 답지 않다’였습니다. 메이플은 피해자가 아니죠. 생존자입니다. ‘J언니’가 바치고, ‘선생님’이 가해한 범죄 소굴에서 끝끝내 버티고 빠져나와 그들과 싸우고 끝내 일상의 행복을 되찾은, 진정한 의미의 생존자입니다.
‘JMS’ 시즌2 편집이 이제 끝이 났습니다. 선생님을 지키고 메이플을 없애려는 자들과 마지막까지 맞서 싸우는 ‘메이플’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사실은 조종당한 것에 불과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나옵니다. 최철환씨가 그렇게나 두려워했던 미성년 피해자의 증언도 공개됩니다.
무릎 꿇은 ‘정복 착용 경찰관들’과 취재진을 피해 도망가는 경찰들은 결국 잡힙니다. 이름도 모자라 성씨도 바꿔버리고 신도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경찰도 보시게 될 겁니다. 아직도 거기 남아계신 분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제발 많이 보시고 ‘본 것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JMS 측의 ‘피해자가 피해자 답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시즌2의 제목은 아예 ‘나는 생존자다’로 정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JMS가 끼친 선한 영향력이네요.
메이플의 남자 친구는 메이플이 탈퇴한 후에 만나,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기 전부터 대법원 판결이 나는 순간까지 항상 함께해 준 남자입니다. 아무런 위험이 없어 보이는 장소에서도 메이플의 곁을 지키며 주변을 살피는, 제가 여자가 돼 청혼받고 싶을 정도로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인 메이플이 모르게 미리 드레스까지 준비해 미국까지 데리고 가서 현장에서 프러포즈, 결혼식, 혼인신고까지 하루 만에 다 해버릴 만큼 추진력도 있는 사람이고요. 여자 친구 메이플에게 운전 연수를 시켜준다며 목숨까지 바쳐 곁에 앉아 있어 주는 남자이기도 합니다.
생존하고, 탈출하고, 맞서 싸우고, 이기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았습니다. 메이플에게 벌어진 이 기적과도 같지만, 당연한 이야기가 다른 탈퇴 생존자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되길 바랍니다. 반드시 그럴 겁니다.
*가나안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을 조성현 PD의 허락을 받아 정리해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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