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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교 신도들 살해 의혹 수사촉구
교주 박윤명 회장 실종 및 회계부장 이은선 피살의혹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5년 01월 12일 15시 34분 입력
▲ 천부교 교주 박윤명 회장 실종 및 회계부장 이은선 피살 의혹을 위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11월 6일 프레스센터에서 “천부교 교주 박윤명 회장 실종 및 회계부장 이은선 피살 의혹 수사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총재 정동섭 목사, 종피맹은 박윤명 회장 실종 및 회계부장 이은선씨의 피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천부교 신도들이 신앙촌에서 사망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고 밝혔다.

천부교 박윤명 회장 실종 및 회계부장 피살 의혹

종피맹 총재 정동섭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사이비 종교들은 그 정체를 거짓된 교리와 비윤리적인 행위의 열매로 드러낸다”며 “교주 박태선과 박윤명에 대한 신격화, 노동착취에 의한 재산축적, 여신도들에 대한 성폭력, 가정파괴, 살인과 암매장으로 그 열매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천부교 교주 박윤명 전 회장과 이은선 피살 의혹의 실상을 그대로 보도해 섹스 안찰, 집단암매장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실보도의 책무를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서 종피맹 사무총장 이영호 목사는 PPT로 천부교 관련 자료화면을 보여주고, 증언자들의 녹음을 들려주며 천부교의 불법과 비리에 대해 폭로했다. 그 근거로 ▲서울시 평창동 박윤명 자택 소유자 명의 변경 ▲박윤명 회장지분의 삼광그룹 주식 공중 분해 ▲학교법인 시온학원 재단이사장 변경 ▲부산시 기장군 연화리 죽도 별장 폐허 방치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신앙촌 내 초호화 별장 철거 등을 들었다.

몇몇 제보자를 통해 박윤명 회장의 실종 증언을 확보했고, 가족 측근에 따르면, 2005년 5월 18일 부산동부지방검찰청 한 검사실에서 비디오로 박 회장의 모습을 보았는데, 노숙자와 같았고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2004년 이후 박윤명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살해 의혹을 제기했고, 소사신앙촌 아파트 개발에서 비밀리에 조성한 1700억 원의 비자금이 목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시 양남면 불법 묘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부교는 부산시 기장읍에 있던 묘지가 개발되자 2001년경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일대 220만 평(약 726만 제곱미터)을 매입해 묘지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톱만한 표시를 달고 평장 형태로 심야에 시신을 매장 한다고 전했다.

회계부장 이은선씨의 죽음도 석연치 않다. 이씨의 남동생 이장수씨는 신앙촌으로부터 누나의 죽음을 통보받았고, 신앙촌 측은 사망한 지 24시간 만에 화장을 서둘렀다. 화장하기 직전 누나의 얼굴을 보았는데, 얼굴은 퍼런 멍이 들어 참혹해 보였고, 오른쪽 얼굴과 왼쪽 이마에 폭 4cm, 길이 10cm의 퍼런 멍이 들어 있었다. 이씨는 누나가 비자금 관리와 관련되어 피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살해 의혹을 제기하는 이씨는“박근혜 대통령 각하께 드리는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씨는 천부교 신앙촌에서 병사로 처리된 누님의 사인을 정확히 밝혀줄 것과 조작이 있었다면 관계자들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 또 비자금을 노린 계획 살인이라면 살해범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동섭 목사가 탄원서를 발표했다. “박윤명 회장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시신은신앙촌안에암매장되어있다는내부제보를받았다”,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회계부장 이은선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살아서는 저임금과 혹사를 당하다가 죽어서조차 비석은커녕 푯말 하나 없이 숲 속에 매장되어 있다”며 “시온그룹의 경주시 불법 묘지에 3000여 구의 시신을 집단 매장한 자들과 이를 방치한 관계기관을 엄하게 다루어줄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천부교 전 신도들의 증언

한국예수교전도관부흥협회 전 인사부장 남기윤 목사는 박태선씨의 발언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예수님 사진이 다 가짜다”, “십자가가 잘못 되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통해 태어났기 때문에 100% 죄인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이 없다”고 설파했다고 전했다. 남 목사는 박태선씨에 대해 “하나님의 적그리스도 중에 가장 간교한 자고,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이고, 색마이고 고급 남창이다. 박태선에 의해 수많은 가정이 깨졌다”고 호소했다.

신앙촌에 살다가 탈퇴한 진영은씨는 “박태선이 남녀 부부관계를 하면 수십, 수천 마리의 마귀가 쏟아진다며 신앙촌의 부부를 모두 갈라지게 했다. 나의 고등학교 선생님은 대학 교수까지 했는데, 전국을 다니면서 이혼하라고 설교했다”며 “사이비 종교는 무식하고 무지한 사람이 빠지는 게 아니다. 사회적으로 많이 배운 사람들도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권력기관에 의해서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난공불락”이라며 “사회의 부조리의 문제, 모든 사람의 무관심이 큰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동생의 생사를 모르는 김옥남씨의 증언이 이어졌다. “신앙촌이 부도가 나면 우리도 다 죽는다. 마귀의 돈이니까 얼마든지 끌어다 대라. 이자는 못 줄망정 원금은 돌려주겠다”고 해서“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5000만 원을 갖다 줬다”고 말했다. 한 달 정도 후에는 돈을 바치고 받은 어음도 회수해 갔다고 밝혔다. 전 신도들은 하나같이 천부교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힘든 생활을 이어왔다고 가슴 깊이 박힌 원통함을 터뜨렸다.


종피맹은 박윤명 회장, 회계부장 이은선씨의 살해 의혹을 수사할 것과 경주시 불법묘지에 3000여 구의 시신을 집단 매장한 자들과 이를 방치한 관계기관을 엄히 다룰 것을 요청했다. 천부교는 교주가 사망한 이후에도 고액의 비자금 등의 문제로 불법적인 사건·사고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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