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작게보기
페이스북
‘언론’을 이용한다!
편집부 mrmad@hdjongkyo.co.kr
2015년 04월 29일 10시 04분 입력
▲ 하나님의교회의 봉사활동이 지역신문에 게재되었다. (출처 : 인천일보)

이단들이 공격받았을 때 취하는 특징 중 하나는 언론을 이용해 방어하는 것이다. 단체에 마이너스가 되는 기사는 감추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내용만 노출시킨다. 이단들은 비판받는 공격을 막기 위해 온·오프라인 언론을 방패로 사용한다.

봉사활동 언론노출로 포장하는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교회는 기성교회와는 현저히 다른 교리를 믿고 있어 이단으로 결의됐다. 죽은 안상홍씨를 하나님, 살아있는 장길자씨를 하나님 부인으로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갖고 있다. 이 단체는 여러 언론을 통해 자신들을 알리는 일에 힘쓴다.

하나님의교회는 각 지역신문에 심심치 않게 노출된다. 200여 곳의 지교회는 각 교회의 일을 홍보한다. 환경정화활동, 명사초청 강연, 표창, 청소년 인성교육, 김장나눔, 각 관공서 방문 위로, 경로당 위문 등 하나님의교회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는 내용이다.

유명잡지에 하나님의교회가 상세히 소개되기도 한다. 「여성동아」에서 “어머니, 당신은 감동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월간중앙」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 '어머니’를 일깨우다’라는 제목으로, 「신동아」에서 Thank you, 하늘어머니!’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바 있다. 대부분 하나님의교회를 홍보하거나 교리적 특징인 어머니 하나님을 부각하는 내용이다.

언론에 노출된 기사는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포교할 때 사용한다. 자신의 단체를 소개하며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단체, 유명 언론에 게재될 정도로 신뢰할 만한 단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함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 하는 데 집착한다.

인터넷을 뒤죽박죽 섞어버린 신천지

신천지는 「천지일보」를 통해 자신들을 홍보하고 기성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게재한다. 「천지일보」는 시사종합 일간지를 자청하며 종합뉴스를 다룬다. 종교색을 배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신천지의 부정적인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신천지를 비판하는 단체를 비판하는 기사는 쉽게 검색할 수 있다.
 

▲ 포털사이트에서 ‘현대종교’를 검색하면 신천지 관련 블로그가 노출된다.

신천지는 정보통신부정통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통부는 각종 포털사이트에 자신들에 불리한 내용이 올라올 경우 막무가내식으로 게시중단 요청을 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현대종교’, ‘신천지대책전국연합’ 등 신천지에 대한 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검색하면 신천지 관련 블로그가 많이 노출된다. 이는 정통부의 활동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최근 「노컷뉴스」는 신천지 탈퇴자들로부터 입수한 내부 문건을 통해 ‘비방자 모니터링’, ‘정보보안 교육 및 정보유출자료 모니터링’의 업무를 추진하는 부서가 있음을 폭로했다. 「노컷뉴스」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문건작성 해당월에 인터넷 활동요원은 60명이다. 네이버와 다음에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며 1537건의 콘텐츠를 등록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CBS에서 기획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이슈가 됐다. 페이스북에서 70만 명 이상이 예고편을 접했다. 신천지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키자비슷한 제목의 검색어가 인터넷을 가득메웠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검색하면 각종 블로그나 카페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에 숨겨진 CBS 후원금의 정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나쁘게 인식할 것은 아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무엇이 잘못인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 배운 진실공방’,‘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이래서 행복하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봉사활동보고서’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CBS를 비방하고 신천지가 진리라는 결론이다.

뉴스 섹션도 마찬가지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검색(정확도 순)한 결과 50% 이상이 신천지에 대해 긍정적인 기사가 올라왔고, 그중 다수의 기사는 「천지일보」에서 보도한 뉴스였다. CBS에서 보도한 제목으로 검색했으나 그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내용의 뉴스가 더 많이 검색된 것이다. 신천지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더 많이 노출해 CBS 방송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동시에 신천지 입장을 쉽게 보도록 하고 있다.

한편, 과거에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바로알자 신천지’ 인터넷 카페가 나왔을 때, 신천지는 ‘진짜 바로알자 신천지’ 인터넷 카페를 만들었다. 혼란을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만든 카페이름이란 느낌이 농후하다. 이단들은 언론의 자유를 남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긍정적인 기사는 노출하고, 부정적인 기사는 방출한다. 이단단체의 실체는 그들이 활용하는 언론이라는 포장지에 감춰져 있다.



< 저작권자 © 현대종교. 무단전재-재배포금지 >